▲2025년 KBOAT 경정 왕중왕전 경주 현장.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시즌 전반기 최강자를 뽑는 대회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2회차부터 23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명 선수가 출전한다. 16일은 전초전 성격으로 12명 선수가 2경주로 나눠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펼친다. 선수 컨디션, 모터보트와 궁합 등을 실전을 통해 확인할 좋은 기회다. 본격적인 승부는 17일 열릴 예선전이다. 예선전을 통해 6명을 선발하고, 마지막 날인 18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관록'과 '패기'의 정면충돌이다.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을 중심으로 어선규(4기, A1), 손제민(6기, A1), 이동준(8기, A1) 등 베테랑 선수가 노련미를 앞세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4월 스피드온배 우승자 박원규(14기, A1)를 비롯해 서휘(11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조성인(12기, A1) 등 최근 큰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는 젊은 강자는 상승세를 무기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
▲어선규 경정선수(4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 경정선수(7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심상철-어선규, 명예 회복 절치부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심상철이다. 심상철은 지난 4월 스피드온배 결승에서 5위에 그치며 후배 박원규-김민준-김도휘 입상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도 경정팬 기대와는 달리 한 차례도 큰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결정적 순간마다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번 왕중왕전은 명예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선배인 어선규도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2024년 그랑프리 준우승, 2025년 왕중왕전 준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최근에는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완석 경정선수(10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박원규 경정선수(14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박원규-김민준-김완석, 젊은 피 반격= 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젊은 강자들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스피드온배 챔피언 박원규는 심상철과 함께 예선전 1코스 배정이 유력하다. 최근 상승세가 대단해 무난하게 예선전을 통과하고 결승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4월 스피드온배 준우승 김민준과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완석도 강력한 우승 후보군이다. 두 선수는 폭발적인 스타트, 과감한 선회 능력을 갖춘 만큼 결승 무대에 오르면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서휘 경정선수(11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도휘 경정선수(13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서휘-김도휘 우승 판도 흔드나?= 이번 대회 최대 복병은 서휘가 꼽힌다. 올해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두며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 배정이 예상된다. 강력한 스타트 능력을 앞세워 서휘는 11기 대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큰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결승 무대에만 오른다면 첫 타이틀 획득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도휘 역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작년 말 그랑프리 6코스인데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 스피드온배에서도 3위를 차지해 유독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평균 점수가 낮아 예선전 코스가 불리할 것으로 보여 예선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올해 전반기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왕중왕전은 대상경주 이상 의미가 있다. 베테랑들의 자존심 회복이냐, 젊은 세대의 완전한 세대교체냐를 가늠할 무대이기 때문이다. 심상철-어선규가 관록의 힘을 증명할지, 박원규-김민준-김완석 등 신흥 강자가 또 한 번 정상에 오를지 벌써부터 미사리 수면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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