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CI. DL이앤씨
DL이앤씨가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중 부진했던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개선에 나선다. 기존에는 6개의 핵심 지표 중 절반만을 준수했지만 정관에 집중투표 배제조항을 삭제하면서 집중투표제가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승계 정책은 당분간 변동없을 예정이므로 과제로 남는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 15개 핵심 지표 중 11개를 이행했다. 준수율은 73.3%로 지난해 준수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준수율은 2년째 50%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준수 항목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이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에 대해 DL이앤씨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대표이사 승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변동 사항은 없다는 설명이다. 후보집단 선정·관리·교육 등 운영은 HR에서 담당하고 있다. 대표이사 승계 사유가 발생할 경우 회사의 전략적 방향, 조직의 현황, 후보군의 성과와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표이사 후보자를 검토한다. 이사회 논의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후속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위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를 핵심 지표로 삼는다. DL이앤씨 측은 이사회 독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했다.
집중투표제 채택 지표는 향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집중투표 배제조항을 삭제함에 따라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에서는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는 상법 개정에 따라 모든 회사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안이었다.
DL이앤씨는 꼭 집중투표제가 아니더라도 주주제안권으로 소액주주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로를 만들어뒀다고 설명했다. 주주제안 관련 업무는 주주제안 처리 기준 및 절차 지침에 따라 수행된다.
해당 지침에는 주주제안권자의 자격과 주주제안의 요건, 처리 절차 및 담당부서 등이 명시돼있다. 주주제안권 행사 절차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한다. 주주제안이 접수되면 담당부서는 지침에 따라 주주가 제안한 의안을 처리한다.
공시대상기간에 소액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았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재무현황 및 IR 자료를 게시하여 당사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관련 핵심 지표는 5개 중 1개를 미준수했다. 작년에 준수하지 못했던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을 올해는 개선했다. 작년엔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지표를 준수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도왔으나 올해는 집중일인 3월 25일에 주주총회를 열어 관련 지표를 지키지 못했다.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에 대해 DL이앤씨는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배당 기준일에 대한 정관 내용 변경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과 관련해 예측가능성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최근 3개 사업연도간 제3기 및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주총회 집중 예상일 이외의 날에 개최한 바 있으나, 이번에 미준수한 지난 3월 제5기 정기주주총회는 결산 일정 등을 고려한 원활한 회의 준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집중 예상일에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감사기구 관련 지표는 지난해와 올해 모든 항목을 준수해 높은 감사기구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을 단일 성으로 구성하고 있지 않고 독립적인 감사위원회 직속 지원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내부 감사기구가 분기별로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 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경영 관련 중요 정보에 내부 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가 감사위원회 규정에 마련돼있다.
DL이앤씨는 “이사회 독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내부적으로 지배구조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장기적 이익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DL이앤씨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15개 핵심 지표 준수 여부. 정리=송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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