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인 전기차(사진=AP/연합)
지난달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차량을 넘어었다.
2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 중 배터리 전기차(BEV) 비중은 22.6%로 휘발유차(22.5%)보다 높았다.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이 휘발유차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하이브리드차(HEV)로 33.7%의 비중을 차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비율은 10.7%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하이브리드차(34.5%), 휘발유차(26.8%), 배터리 전기차(1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8.4%), 디젤차(8.9%), 기타(3.3%) 순이었다.
2024년에는 휘발유차 점유율이 33.3%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차(30.9%), 배터리 전기차(13.6%), 디젤차(11.9%),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7.2%), 기타(3.1%)가 뒤를 이었다.
1년 사이 휘발유차 비중이 6.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각각 3.8%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역시 비중이 1.2%포인트 증가했다.
르노, 폭스바겐,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것이 이 같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부진과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EU 지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11월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 신차 탄소 배출 감축량을 당초 목표인 100%가 아닌 90%로 낮추도록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는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원래 방침에서 후퇴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부터 디젤차에 이르기까지 일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가능함을 의미한다.
대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된 유럽산 철강, 친환경 연료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상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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