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SMR.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다양한 형태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탑재할 수 있는 부유식 원자력발전 설비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해상 원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모델 2기를 탑재한 부유식 해상 원자력 발전 플랫폼 'FSMR(Floating SMR)'의 개념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FSMR에 탑재된 'SMART 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개발한 일체형 SMR로, 지난 2024년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 설계 인가를 획득한 검증된 모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SMR-선박(부유체) 통합 △원자력 발전 설비 종합 설계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개발 등 해상 플랜트 기술을 주도했다. 원자력연구소는 기존 육상용으로 개발된 SMART 100을 해상 환경에 맞게 전환하는 기술적 과제를 수행했다.
▲FSMR에 탑재되는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SMR은 '구획 설계(Compartment Design)' 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원자로와 발전 설비를 기능별로 분리·배치하는 방식으로, 향후 다른 노형의 SMR을 탑재할 때도 해당 구획의 설계만 변경하면 돼 범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원자로와 안전 시스템을 하나의 격납 용기 안에 모듈화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 방식은 선상 탑재 전 육상에서 사전 성능 테스트가 가능해 전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해상 원자력 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당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플로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 원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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