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고양아람누리와 예술단체 역량을 결합한 상생 협력 모델을 가동해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공연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문화재단은 '2025년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1억원 사업비를 확보하고 세계적 연주자 60여명이 참여하는 악단 '고잉홈프로젝트'를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선정, 지원 중이다.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지역 중심 예술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며 창작-공연-교육이 한 공간에서 순환하는 예술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문화재단 이사장(고양특례시장)은 11일 “공연장 중심 창작 생태계를 갖춘 도시는 문화적 자산을 스스로 키운다"며 “수준 높은 상주 예술단체와 협력으로 고양아람누리를 세계적 예술가들이 오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색 공연부터 대형 교향악까지 다채롭게 선봬
▲자유롭게 이동하고 음료 마시며 클래식 감상하는 '고잉홈프로젝트×새라새 클래식'. 제공=고양문화재단
지난달 초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선 색다른 형식의 클래식 공연이 열렸다. 새라새극장의 블랙박스 공간 특성을 살린'고잉홈프로젝트×새라새 클래식'은 원하는 좌석에 자유롭게 앉고 음료를 마시며 클래식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관객들 호평을 얻었다.
고잉홈프로젝트는 고양아람누리 상주 첫해인 올해 네 차례 공연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해 7월 라벨 탄생 1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며 '볼레로'와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 '라벨&쇼스타코비치'를 시작으로, 8월에는 올해가 탄생-서거 기념 해인 작곡가들 대표작을 한 무대에 모은'2025고잉홈 더 갈라'가 열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레퍼토리로 클래식 감상의 즐거움을 확장했다.
▲올해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선정된 고잉홈프로젝트 첫 공연 '라벨&쇼스타코비치'. 제공=고양문화재단
이달 9일에는 작년 예술의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베토벤 교향곡 '합창'이 무대에 올라 상주 첫해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곡이 추가돼 또 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악단 고잉홈프로젝트를 이끄는 손열음은 공연 전 “세계 각지 오케스트라가 자신들의 공연장과 함께 성장한 것처럼 고잉홈프로젝트도 고양아람누리와 함께 우리의 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장 중심축으로 지역 예술생태계 영토 확대
▲1887석 갖춘 오페라극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제공=고양문화재단
▲뛰어난 음향시설 갖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제공=고양문화재단
2007년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1887석), 손꼽히는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콘서트홀 아람음악당(1449석), 가변형 소극장인 새라새극장(304석)으로 구성된 복합 공연장이다.
고양문화재단은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과 지역 예술단체 역량 강화를 위해 상주단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고잉홈프로젝트를 상주단체로 선정하고, 경기문화재단 지원금 1억원과 자체 예산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손열음이 이끄는 악단 고잉홈프로젝트에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 스베클린 루세브,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 조인혁, 전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플루트 종신 수석 조성현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8월 23일 열린 '2025고잉홈 더 갈라'. 제공=고양문화재단
이들은 고정 지휘자 없이 연주자들이 직접 해석하고 기획하는 플레이-디렉트(Play-direct) 방식으로 창의적 해석과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1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할 때 창작은 지속 가능해지고, 이는 곧 지역 문화생태계 자립과 확장으로 이어진다"며 “고양아람누리와 고잉홈프로젝트 협력이 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인재에게 열린 성장-교류 기회 제공 확대
▲'2025고잉홈 더 갈라'에서 작품 해설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제공=고양문화재단
▲'2025고잉홈 더 갈라'에서 솔로 연주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루세브(고잉홈프로젝트 리더).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은 상주 예술단체 활동을 교육 프로그램까지 확장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섰다. 공연장-학교-예술단체를 잇는 구조를 통해 단순히 공연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닌 예술을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10월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고잉홈 아카데미 인텐시브 클래스'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참여해 전공 별로 3명씩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1:1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40분씩 진행된 수업은 오픈 클래스로 운영돼 일반 학생도 세계적 연주자 기량과 조언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또한 8월에는 손열음이 고양예고 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자신의 무대 경험과 음악적 해석을 전하며 학생과 소통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8월20일 고양예고 대상 마스터클래스 운영. 제공=고양문화재단
지역 음악 인재들이 세계적 연주자를 직접 만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며 서울에 집중된 전문 음악교육이 고양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처럼 공연장과 예술단체 협력으로 고양아람누리는 예술 창작과 향유, 나아가 교육까지 순환되는 예술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예술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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