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냉동고에 냉동 붕어빵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겨울철 인기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냉동 붕어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붕세권'(붕어빵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지만, 붕어빵 가격이 크게 오르다보니 이제는 식품업계에서 내놓은 냉동 붕어빵 제품이 대안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 식품업계 '냉동 붕어빵' 매출 '쑤욱'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붕어빵'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냉동 붕어빵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붕어빵 노점을 찾기 어려운데다 가격도 많이 오른 만큼, 붕어빵 수요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붕어빵 수요로 번진 모습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 출시된 '비비고 붕어빵'은 전달까지 누적 판매량 약 490만 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전월대비 2배 이상 확대되며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냉동 붕어빵 제품을 판매하는 오뚜기도 올 겨울 냉동 붕어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냉동 붕어빵 매출은 40억원을 돌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 붕어빵 매출의 대부분은 동절기에 발생하는데, 이번 시즌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5~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동원그룹도 브랜드 양반을 통해 앙버터 붕어빵과 허니슈크림 붕어빵을 출시했고, 겨울 디저트의 끝판왕 기업인 삼립도 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를 통해 냉동 붕어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츄러스·말차까지…붕어빵의 무한변주
식품업계는 늘어나는 붕어빵 수요를 잡기 위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도 내놓고 있다. 진짜 붕어빵이 대부분 단팥이라면, 냉동 붕어빵은 피자, 말차, 앙버터 등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국내 말차 트렌드를 겨냥해 '슈퍼말차'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비비고 말차붕어빵'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개를 돌파했다.
오뚜기는 최근 붕어빵을 츄러스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2종(초코맛, 말차맛)을 내놨다. '츄러스 미니붕어빵'은 바삭한 츄러스 반죽에 은은한 계피 향을 더해 풍미를 살렸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 한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붕어빵을 사계절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츄러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며 “작은 사이즈의 편의성과 새로운 맛 조합을 통해 1030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수도 내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미국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비비고 붕어빵을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붕어빵을 김밥, 떡볶이 등과 함께 K-스트리트 푸드 6대 전략 제품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오뚜기도 지난 10월 처음으로 수출용 냉동 붕어빵 4종(말차, 고구마, 팥, 슈크림)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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