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린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이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1일 오전 기공식을 열고 최고 35층, 총 3178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 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백사마을은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분양·임대 획지 분리, 기존 골목길 보존 계획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 저층주거지 보존 규제 등이 얽히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주민 갈등도 심화돼 한동안 사실상 '멈춰 선 사업'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주민·전문가와 150회 넘게 협의하며 통합정비계획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3월 토지등소유자 총회에서는 참석 주민의 95% 이상이 계획 변경에 찬성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이번 재개발은 분양·임대 구분 없는 통합 개발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계층이 공존하는 '소셜믹스 단지' 모델로 조성된다.
백사마을은 26개동,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로 꾸며지며 자연친화형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철거 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동북권의 균형발전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북권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 상업지역 활성화, 유휴부지 첨단산업 전환 등을 통해 '강북 대개조' 추진 의지를 강조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시간 삶과 기억이 쌓인 공간이자 강북권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이라며 “착공부터 입주까지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강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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