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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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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한정판·고급화로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8 18:44

연말 최대 성수기 크리스마스 앞두고 시즌 한정 케이크 잇따라 출시
조선호텔, 온라인 서비스 강화…“홈 호텔 베이커리 경험 선사”
신라호텔, ‘하루 7개 제작’ 곰돌이 케이크 등 한정 수량으로 희소성↑
‘론칭 첫 해’ 안톤, 13종 스페셜 케이크로 풍성한 라인업 갖춰

조선호텔

▲조선호텔의 신제품 '블랙포레스트 케이크'.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업계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시즌 한정 케이크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호텔이 숙박 서비스를 넘어 베이커리 품질로도 '순위'가 정해져 각 브랜드들은 '이름값'에 걸맞은 케이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호텔은 111년 전통을 담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6만개를 자랑하는 '뉴욕치즈 케이크'와 '블랙초코 케이크'를 포함해 지난해 첫 출시 후 완판을 기록한 '윈터홀리데이 케이크'와 신제품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조선델리 소속 파티시에의 노하우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공식 온라인몰인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과 SSG닷컴, 카카오톡선물하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의 '더 조이풀 신라베어케이크'.사진=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올해도 독자적 기술로 케이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해 한정 수량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해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이고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곰돌이 모양의 '더 조이풀 신라베어'는 최소 30시간의 제작 기간으로 하루 7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치즈, 밀크·다크 초콜릿, 산딸기 앙글레이즈 크림 등 6가지 맛을 하나의 케이크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대표적인 럭셔리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는 기존 재료인 블랙 트러플에 화이트 트러플을 추가해 희소성과 풍미를 모두 잡았다. 재료 준비부터 숙성 등 수작업 공정으로 완성까지 최대 7일이 걸려 하루 판매 가능한 수량이 3개로 정해졌다.




안토

▲안토의 '600년 은행나무' 케이크.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리조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안토는 론칭 첫 해에 '케이크 물량 공세'로 고객의 시선을 끈다.


베이커리 카페인 안토 델리는 디자인과 구성, 품질 등을 전면 리뉴얼해 '고요함 속에 품격을 더한 안토'라는 이름으로 13종의 케이크 컬렉션을 기획했다.


컬렉션 대표 제품인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고라운드'는 하루에 3개만 한정 제작한다. 안토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해 얼그레이 무스와 살구 등 크림의 조합이 돋보인다. 메리고라운드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회전목마를 구현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스트로베리 선물상자', '부쉬드노엘', '오너먼트 크림브륄레 캐러멜'을 포함해 쁘띠 케이크 8종 등을 마련했다. 판매 기간은 12월1일부터 31일까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기간에는 호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베이커리의 역할이 더욱 크다"며 “각 호텔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등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맛과 서비스까지 담겨 있어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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