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고.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 참여 고객을 모집하고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제주도와 맺은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V2G는 전용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기차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서비스는 전기차·충전기·전력망 간 상호 통신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공급 상황과 전력 가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충·방전 시점과 전력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차량이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이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방전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V2G 기술 검증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서비스 분석 및 고도화 방안 수립을 담당한다. △제주도청은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 △한국전력은 전기차와 배전망의 연계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V2G 시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력의 불균형한 수요 공급을 조정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아이오닉 9이나 EV9을 소유하고 자택이나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모를 받아 다음달 말부터 총 55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 무료로 양방향 충전기를 설치해주고 운영 기간 동안의 차량 충전 요금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V2G로 대표되는 전기차 활용 전력 기술이 전기차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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