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업사이클링 브랜드 업모스트(UPMOST)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전환했다고 26일 전했다.
업모스트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 텍스타일 디자이너 황보미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로 “친환경도 디자인 퀄리티로 선택받아야 한다"는 방향 아래, 폐플라스틱을 섬유·가죽처럼 활용 가능한 소재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모스트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REPE' 시트다. 고품질 PE 계열 폐플라스틱을 선별해 별도의 접착제 없이 열압착 방식으로 성형하며, 0.01mm 단위 패턴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 업사이클링이 랜덤 마블링 수준에 머물렀다면, 업모스트는 100여 가지 패턴과 질감을 선보이며 취향 기반 소비가 가능한 수준의 디자인 폭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소재 특허 및 디자인 등록을 통해 상업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조 설계 또한 '순환' 개념을 전제로 한다. 업모스트는 글루와 스티치 사용을 최소화한 단일 소재 구조를 적용해 금속 부자재 분리만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접착·재봉 공정 축소로 생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제품을 펼친 상태로 운송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역시 줄이고 있다. DIY 키트와 워크숍 형태로 제공되는 제품은 ESG 프로그램이나 환경 교육 현장에서 참여형 순환 경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모스트의 소재 체계는 LOOPPLA LEATHER, LOOPPLA LAMI, LOOP PLASTIC, LOOPPLA PANEL 등으로 확장되며 패션을 넘어 조명·공간·가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조명 갓은 조명을 켜고 끌 때 서로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 구조로 제작돼 업사이클링 소재의 인테리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모스트는 GS리테일, 렉서스, KIA 타이거즈 등과 협업해 폐패키지·플라스틱 판넬을 브랜드 굿즈와 오브제로 재구성하며,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브랜드 자산이 순환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황보미 대표는 “플라스틱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없애는 선언'보다 어떻게 순환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해체·재활용을 포함해 전 생애를 보는 업모스트의 모델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ESG 전략 레퍼런스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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