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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알펜시아·레고랜드 진상조사특위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0 08:10

19일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
김진태 지사 “팔로워 아닌 퍼스트 무버”·신경호 교육감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이자 기회”
알펜시아·레고랜드 진상조사특위도 첫 심층 검토 돌입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김시성 강원도의장이 19일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19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교육 현안에 대한 시정연설과 함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긴급 현안을 집중 제기했다. 오후에는 전임 도정의 알펜시아·레고랜드 사업 의혹을 다루는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첫 논의를 진행하며 도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점검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태 도지사

▲김진태 도지사가 19일 강원도의회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강원도의회

김진태 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예산 편성 방향, 지역경제 회복, 교육환경 개선,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을 설명하며 도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 기조를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8조 3,731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히며, 미래전략산업·민생·복지 예산의 대대적 확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변화를 쫓아가는 팔로워가 아니라 시대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Not word, but action)"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직접 추진해온 규제 개혁을 언급하며 “산림·환경·농업·군사 4대 규제를 풀어 '규제의 강원'에서 '기회의 강원'으로 간판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반도체·미래차·AI 등 전략산업 분야에 4,558억 원 투자, 청년·육아·복지 분야 재정 확대, 도민 체감형 민생 안정 정책 강화 등을 핵심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신경호 도교육감

▲신경호 도 교육감은 19일 강원도의회 제34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강원도의회

신경호 교육감은 시정연설에서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AI가 세상을 바꾸고 인구 감소가 현실이지만, 한 아이의 성장과 한 학교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학령인구 감소를 위기가 아닌 강원교육의 기회로 바꾸는 실행 예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청 예산 방향으로는 디지털 학습환경 고도화, 학교–가정–지역 연계체계 강화, 지역 맞춤형 교육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호균·이지영·유순옥·최재민·윤길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긴급 문제들을 잇달아 제기했다.


박호균 의원(강릉1)은 '10.15 부동산 규제, 지방 죽이는 정책…강원형 로드맵 필요', 이지영 의원(비례대표)은 '속초의료원 임금 체불 사태 해결 위한 도정의 책임', 유순옥 의원(비례대표)는 '교통약자 이동권은 복지가 아닌 인권'이라며 별교통수단 증차·지역 맞춤형 이동서비스·대체교통수단 확대 촉구했다.


또 최재민 의원(원주4)은 “원주 봉화산택지 초등학교 신설,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가칭)봉화산초등학교' 부지로 활용할 것을, 윤길로 의원은(영월2) '외래식물 확산은 녹색 재난…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시급'을 주제로 외래식물 퇴치를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지원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지원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은 19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공=강원도의회

오후에는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지원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현안 조사에 들어갔다.


특위는 알펜시아 매각 추진 경과, GJC 사업 현황, 하중도 개발 비용 및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기영 위원장(춘천3)은 “도민의 혈세가 공정하게 쓰였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특위 활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재발을 막기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기획행정·사회문화·경제산업·교육위원회 등 각 상임위 의원들로 구성되며, 향후 추가 자료 제출 요구와 관계자 출석을 통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의원연구단체인 치수연구회는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수변지역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강원도의 수변공간을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수행된 연구용역의 결과를 공유하고, 강원도 곳곳에 분포한 하천·호수·계곡 등 수변지역을 관광·레저·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보고에서는 수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강원형 수변 앵커사업' 추진 방향도 제안했다. 특히 수변공간을 단순한 친수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전략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윤길로 치수연구회장은 “이번 연구는 강원의 수변공간을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며 “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이 향후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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