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의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생산에 기반을 둔 팜유 공급망 확대를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팜(palm) 농장을 인수하고, GS칼텍스와 팜유 정제공장을 가동하는 등 동남아를 거점으로 한 팜 열매 재배부터 팜유 생산까지 이르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8000헥타르(약 1280㎢) 면적의 대규모 농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 인도네시아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헥타르의 글로벌 영농 기반과 팜유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현지업체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농장은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 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팜 농장 사업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구조의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 단계로 접어들었다. 현재 연간 21만t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팜 농장이 성숙기에 접어 들며 수익 창출에 기여해왔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에서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합작 법인 ARC가 팜유 정제시설을 준공하며 개최한 기념식에서 허세홍(왼쪽에서 여섯번째) GS칼텍스 사장과 이계인(왼쪽에서 일곱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같은 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동(東)칼리만탄 발릭파판에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도 개최했다. 2023년 공동투자로 설립한 ARC의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이다.
ARC의 준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내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팜 원유(CPO)를 원료로 바이오디젤 원료와 식용유지 등 팜 정제유 정제 능력이 연간 50만톤에 이르며, 이는 연간 국내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하는 양이다. ARC 팜유 정제시설은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팜 정제유 중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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