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17일 폐막식을 갖고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폐막식에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증가했다"며 “축제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17일 축제위원회는 '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제위에 따르면 축제의 인기 요인은 '평창 고랭지 배추'의 뛰어난 품질과 10년 넘게 지속된 양념 맛 개선, 그리고 올해 본격 선보인 해양심층수 소금 절임 프리미엄 김치가 두드러졌다.
장문혁 위원장은 “맛있는 김장, 편리한 체험 동선, 지역 주민의 친절한 서비스가 성장의 핵심"이라며 “한 번 오면 다음 해에 가족·친구를 데리고 다시 오는 높은 충성도도 큰 힘"이라고 말했다.
▲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열렸다. 제공=평창군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2016년 첫해 2억 5000만 원 매출에서 시작해, 2021년 10억 원대·2024년 20억 원대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30억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평창군 전역에서는 김장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이 확고해졌다. 대화면에서는 특산품인 대화 고추를 활용한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가 4회째 열렸고, 클래식 음악의 고장인 방림·계촌에서도 처음으로 '클래식 김장 축제'를 신설했다.
평창군은 올해부터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선포하며 김치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의 대형 막 구조 체험장을 구축해 쾌적성을 높였다.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을 연계 활용하면서 한 번에 최대 600명 이상이 체험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또한 체험장 명물로 자리 잡은 만둣국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평창 향토 음식인 '갓 만두'를 기본으로, 축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고기만두'를 대관령 한우 육수로 끓여낸 국물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빚는 만두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날도 있을 정도였다.
▲2025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 가족이 함께 김장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평창군
축제에서 사용하는 배추·무·대파 등 주요 재료는 모두 평창 고랭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이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했고, 고춧가루는 실명제로 관리해 품질을 보장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고추 꼭지를 일일이 손질하는 세심한 공정도 원재료 신뢰도를 높였다.
김장축제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지역 공동체의 헌신이다. 매일 150~250명이 운영에 참여했으며, 진부면 이장협의회는 교통 관리와 김장 실어 나르기를 맡았다.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초보자 교육과 현장 정리를 도왔고, 포장재 준비는 지역 리더 모임인 진부회가 담당했다.
진부 여성회는 매일 4000개 이상의 만두를 빚어 향토 음식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장체험에 처음 참여한 40대 원주시민은 “고랭지 배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양념과 배추의 조화가 좋아 '김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장이 노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축제였다. 겨우내 맛있게 먹을 김치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 축제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문혁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김장 문화를 산업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었다"며 “축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김장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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