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수도권·해외로 떠난다
지역민과 멀어진 '닫힌 캠퍼스'
성과 압박에 흔들리는 연구 생태계
▲사진=디지스트 전경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2004년 설립 이후 '융복합 연구와 혁신 인재 양성'을 내세우며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그러나 출범 21년을 앞둔 지금, 그 성과와 위상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중앙정부 의존적 재정 구조, 규모의 한계, 단기 성과 위주의 연구 문화 등 근본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DGIST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
1:“국가 거점 연구기관의 그늘"
2:“연구는 쌓이는데… 산업과 지역은 외면"
3:“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과학기술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정부 출연금 중심의 재정 구조와 KAIST·포스텍 대비 예산 규모 차이, 단기 성과 중심의 연구 분위기 등 여러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과제 의존도 높아 장기 전략 추진 어려워"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DGIST 예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금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원들은 “정부 과제 중심 구조가 연구 지속성과 자율성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 교수는 “정부 과제가 끊기면 연구실 운영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장기 연구보다 단기 지표 중심의 과제에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GIST 관계자는 “기술사업화 확대 등 자체 수익 기반 강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AIST·포스텍과 예산·규모 차이 여전
2023년 기준 KAIST는 약 1조 원, 포스텍은 5000억 원대, DGIST는 250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정책 분야의 한 연구원은 “예산 규모는 연구 인프라·인력 확보와 직결된다"며 “국가 과학기술 체계 내 영향력에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성과 중심이라는 내부 의견도
학생 및 연구자 사이에서는 “성과 지표 중심의 연구 구조가 장기적·창의적 연구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박사과정 학생은 “과제가 다양하게 진행되다 보니 연구 주제가 자주 조정되기도 한다"며 “일부 학생들은 연구의 연속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DGIST “규모는 작아도 경쟁력 구축 중"
DGIST는 출범 당시부터 '첨단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기술발전 기여'을 목표로 하고 있다.
DGIST 연구처 관계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융합 연구, 기초과학 분야에서 차별성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 역량 확대와 재정 구조 개선을 통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GIST 관계자는 “정부 출연금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확대와 산학협력 강화 등 중장기 재정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 개선과 제도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DGIST만의 강점인 융합 연구와 기초·원천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제3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라는 설립 목표에 부합하는 성장 기반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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