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서와 치유의 메시지 담은 영화, 안동에서 시민과 만남-
▲영화 안동 포스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안동'이 지역 시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12일 저녁 7시 CGV안동에서 열린 '안동시민 단체관람 프로젝트'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시민 200명이 함께 관람하며, 고향을 무대로 한 영화 속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번 단체관람 행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영화 상영을 마치고 백승동 대표(좌)가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김의승 전 서울부시장9중앙), 김호익 영화 안동 감독(우))
김 전 부시장은 “영화 '안동'은 서울의 일상에 지친 한 여성이 고향에서 삶의 힘을 되찾는 이야기"라며 “안동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시민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 '안동'은 지난 10월 16일 안동에서 개봉했다.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어머니와 함께 안동의 고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운영하며, 그곳을 찾는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치유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곳곳에는 하회마을, 월영교, 고택거리 등 안동의 정취가 세밀하게 녹아 있다. 배경을 넘어 안동이라는 공간이 하나의 인물처럼 살아 숨 쉬며, 관객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작품은 안동시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상영이 끝나고 관람객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연출은 '스위트홈', 'CCTV', '불멸의 여신', '히어로' 등을 제작한 김홍익 감독이 맡았고, 경북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 수상 작가 권나연이 각본을 맡아 작품의 서정미를 더했다.
가수 박수빈(달샤벳 출신)은 첫 장편 주연으로 주인공 '민아'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구독자 9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허진우는 셀럽 셰프 '정우'로 등장해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배우 겸 가수 노현희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작품의 무게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익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상영을 마치고 감독과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안동의 '安' 자는 객지에서 지친 이들이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뜻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안동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빛1968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백승동 대표는 “아버지가 딸에게 멸치주먹밥을 싸주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상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 제목인 '안동'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일반 관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속 작품에서는 안동의 정체성과 지역적 특색을 좀 더 깊이 담아내, 안동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후속작 계획도 밝혔다. “다음 작품은 안동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로 구상 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안동시와 경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됐으나 홍보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의 이름을 내건 영화임에도 관람 정보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지역 문화 관계자들은 “지자체가 지원한 지역 영화라면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상영·홍보·문화연계 프로그램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안동' 프로젝트가 지역 영화산업 활성화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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