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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을 국방산업 수도로”…충남도, 공공기관 유치·광역교통망 확충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30 20:34

김태흠 충남지사 “국방·산업·관광 삼축으로 계룡의 미래 설계”
환승센터·지식산업센터·밀리터리 테마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 가속화

“계룡을 국방산업 수도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열세 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의 심장, 계룡을 '국방산업 수도'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도는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계룡역 환승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 4대 핵심 사업을 집중 추진하며 국방·산업·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계룡의 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열세 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비롯해 병영체험관을 방문하고,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선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으며, 이응우 계룡시장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계룡은 국방의 중심이자 미래산업의 거점"이라며 “국방 공공기관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방 공공기관 유치 박차=충남도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맞춰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룡에는 이미 3군본부와 계룡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학교 등 국방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주요 연구기관 유치를 목표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또한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계룡역 환승센터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의 기·종점 역할을 수행할 핵심 교통거점으로,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인근 지자체와의 대중교통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2027년까지 환승센터 연결통로, 주차장, 진입 교량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와 계룡시는 환승센터를 적기에 완공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계룡 제2산업단지 내 4883㎡ 부지에 조성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저렴한 임대공간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총 275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만308㎡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군수물자 제조업체와 국방 연구개발(R&D) 기관 유치를 통해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충남도와 계룡시는 전국 유일의 군(軍)문화 관광벨트 구축을 목표로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룡시는 병영체험관 준공과 하늘소리길 조성 등 군문화 콘텐츠 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왔으며, 2024년 3월 개관한 병영체험관에서는 밀리터리 아카데미와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VR 체험존에서는 육군 탱크, 해군 잠수함, 공군 전투기 등 가상 전투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높은 안보 체험이 가능하다.


도는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계룡이 군문화 체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년 기다림 끝났다"…계룡–논산 동서축 도로, 첫 삽 떴다

2030년까지 1703억 투입, 두마~노성 9.23㎞ 신설…이동거리·시간 3분의 1로 단축


충남도, 전액 도비로 추진…'국방수도' 두 도시 연결해 지역 성장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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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고, 지역 최대 숙원사업의 첫 삽을 떴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년 넘게 멈춰 있던 계룡–논산 간 동서축 도로망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충남도가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고, 지역 최대 숙원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며, 2030년까지 총 1703억 원을 투입해 지방도 645호선 9.2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한다.


도로가 완공되면 계룡 엄사면에서 논산 상월까지의 이동거리가 24㎞에서 9.23㎞로 줄고, 이동시간은 28분에서 9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이번 공사는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닌 '국방산업·생활권 연결축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군본부(계룡)와 육군훈련소·국방산단(논산)을 하나로 묶는 교통망이 확보되면서, 두 도시의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예산과 절차 문제로 20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사업을 도가 자체적으로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해결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태흠 지사는 “이제 논산과 계룡이 하나의 국방벨트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됐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도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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