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2일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로, 지난 5월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혼합 발사한 지 167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정상들의 내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무력시위라는 점에서 파장이 주목된다.
북한이 약 5개월 만에 도발을 재개하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향후 도발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화성-11마)을 선보였다. 이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북한이 지난 4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선보였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화성-20형' 이라는 분석이 12일 제기됐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공개한 전시회 사진을 보면 신형 ICBM '화성-20형' 추정 미사일과 이동식발사대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했다. 화성-20형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무기로, 조만간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