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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서울에서 찾다”…정선군 지역 농특산물 직판행사 성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1 08:28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 개막식에선 '지방소멸 해법이 씨앗 심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최승준 정선군수)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가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막했다. 행사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일부 품목이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도농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 소속 37개 회원군과 농협중앙회가 참여해 80여 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곤드레·사과·고춧가루 등 전국 65개 지역의 농수특산물이 판매됐다.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

▲2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 가 개막해 정선군 농특산물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였다. 제공=정선군

서울 시민들은 “산지에서 직접 올라온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만족스럽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부스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일부 인기 품목은 오전 중에 완판되는 등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된 '지방소멸 해법의 씨앗 심기'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 화분에 물을 주자 대형 LED 화면 속에서 각 지역의 희망 키워드가 열매로 맺히는 장면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

▲20일 '2025 지역상생직판행사'에 앞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승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장(왼쪽 가운데, 정선군수)은 농협중앙회와 상생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정선군

행사에 앞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의회와 농협중앙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 △품질관리 및 브랜드화 지원 △청년·여성 농업인 판로 지원 △균형발전 정책 과제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승준 협의회장(정선군수)은 “서울시민들이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도농 간 교류와 상생의 가치를 체감했다"며 “이번 행사가 농가 소득 증대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 전 군민 월 15만원 지급

정선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인구감소지역 69개 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이 중 49개 군이 신청했다. 이후 1차 서류평가를 거쳐 12개 군을 추렸고, 17일 발표평가를 통해 정선군을 포함한 7개 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정책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정선군 전 군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선군은 이미 2020년부터 전 군민 기본소득 지급 모델을 준비해왔으며, 코로나19 시기 네 차례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험을 통해 제도 실행력도 검증받았다.


총사업비는 1,167억 원 규모로, 국비 467억 원과 지방비 700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한 해에만 587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정선군은 주 재원으로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본소득 정책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정선 로코노미 포인트 제도, 순환지갑·재사용 인센티브 제도 등을 추진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 역시 시범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하나된 마음 덕분에 공모에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정선형 기본소득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 개최… 덕천리·장열1리 우수마을 선정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

▲정선군은 20일 우수마을로 선정된 장열1리 마을회관에서 '2025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제공=정선군

정선군은 20일 신동읍 덕천리와 북평면 장열1리 마을회관에서 '2025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형규 산림과장, 전흥표·조현화 정선군의회 의원,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우수마을로 선정된 두 마을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생활폐기물 등의 불법 소각을 근절하고 산불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정선군에서는 올해만 172개 마을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그중 덕천리와 장열1리가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4년 시작 이후 올해 두 마을을 포함해 총 15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산림 인접지의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공동체적 노력을 이어왔다. 정선군은 이날 현판과 함께 마을별로 상품권 100만 원을 전달했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덕천리와 장열1리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산불 없는 안전한 마을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정선군 모든 군민들께서 산불 예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만큼,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정선군, 공유재산 임대료 80% 감면… 소상공인·중소기업 부담 완화

정선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공유재산 임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료 대폭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경기 위기 상황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 인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정선군은 이에 맞춰 공유재산 임대요율을 기존 5%에서 1%로 낮추고,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분에 대해 임대료의 80%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


감면을 희망하는 임차인은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당 공유재산 관리부서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 시 소상공인(중소기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감면된 임대료는 연말인 12월 31일까지 환급될 예정이다.


이차원 군 회계과장은 “이번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조치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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