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레포브스키 대사·하타스 시장 접견
스마트시티·녹색혁신 협력 논의… 자매결연 10년 성과 잇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2일 시청 본관 앞에서 마렉 레포브스키(사진 좌측에서 세 번째) 주한슬로바키아 대사와 마렉 하타스(좌측에서 네 번째) 니트라시장을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이 마렉 레포브스키 주한슬로바키아 대사와 마렉 하타스 니트라시장을 접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 도시 간 미래지향적인 교류 방안과 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레포브스키 대사는 주한 EU 대표부 정무참사관과 슬로바키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라틴아메리카 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주한슬로바키아 대사로 활동 중이다.
경주와 니트라의 인연은 2012년 두산 벨라 당시 주한슬로바키아 대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4년 두 도시는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니트라 유소년 선수단은 2018년까지 꾸준히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며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
2023년에는 경주시 대표단이 니트라를 방문했고, 지난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니트라시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문화도시로, 9세기 대(大)모라비아 왕국의 정치·종교 중심지였다.
이번 방한에 나선 하타스 시장은 서울시 주최 'Smart Life Week 2025' 참석을 계기로 경주를 찾았다.
그는 스마트미디어센터와 보문단지 자율주행 셔틀을 시찰하며 “스마트시티와 녹색혁신 분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레포브스키 대사 역시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길 기원한다"며 “슬로바키아와 경주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