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이 한국지엠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KGM(KG모빌리티)는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월간 기준 올해 최대판매량인 총 1만636대를 팔아치우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추석이 9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적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추석이 10월이라 올해 9월 조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생산 및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부분파업 등으로 조업 손실을 겪은 한국지엠은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실적 하락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7만229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18.3%, 해외 판매가 6.4% 각각 뛰었다.
내수에서 싼타페(5763대), 그랜저(5398대), 포터(5325대), 투싼(5130대) 등 다양한 차종이 고르게 팔려나갔다. 제네시스는 G80 3354대, GV80 2564대, GV70 2791대 등 총 9538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6만823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국내 4만9001대, 해외 21만8782대, 특수 455대 등이다.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5%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9588대로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2만7052대), 쏘렌토(2만393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231대, 수출 2만2492대 등 2만3723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1% 떨어진 수치다. 해외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만5365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KGM(KG모빌리티)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9.3% 상승한 총 1만636대를 판매했다. 올해 월 최대 판매 기록이다. 지난달 내수 4100대, 수출 6536대를 팔았다.
수출 물량의 경우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무쏘 EV(654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392대) 등 친환경차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182대, 수출 4528대 등 총 871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 늘어난 수치다.
내수 실적은 3019대의 성적을 거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30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아르카나가 3168대로 가장 많이 나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