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강치아일랜드' 아이들 곁으로…K-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자연과 독도의 상징적 동물이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유치원생과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특별 상영회와 팬 미팅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엄마까투리'의 뒤를 잇는 차세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치아일랜드'를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상영회에서는 OST 공연과 함께 첫 에피소드가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은 독도를 지키던 바다사자 '강치'가 마법학교에서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바다 생태계의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자연의 가치를 알리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구성된 어린이 팬클럽 1기도 참여해 팬 파티, 성우 체험 등 향후 참여형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독도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울릉군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아이들이 독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2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으며, 후속 시리즈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치아일랜드'는 오는 11월 5일부터 매주 KBS 2TV에서 방송된다.
◇경북도, 기능경기대회 6년 연속 종합 우승…기술 강군 경북
경북이 또 한 번 기술 강군임을 입증했다.
고용노동부와 광주시 등이 주최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북도 선수단이 지자체 최초로 6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선수단은 45개 직종에 138명이 출전해 금 7개, 은 17.5개, 동 12.5개 등 총 82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클라우드컴퓨팅, 농업기계정비, 산업용로봇,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구미전자공고와 경북기계공고 등은 단체표창을 수상하며 우수 인재 양성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입상자들은 최대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자격, 자격시험 면제 혜택을 받는다. 금메달리스트 손보석 학생은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기능인재가 바로 미래 산업의 주역"이라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강도 높은 행정 제재 예고
경북도가 하반기 세입 확충을 위해 강도 높은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 활동에 돌입한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를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모든 세무공무원을 총동원해 은닉 재산 추적과 현장 징수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세입 증대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올해 결산 기준 체납액은 1758억 원에 달했으나, 도는 8월까지 528억 원을 징수하며 전년보다 51억 원을 더 확보했다. 전체 체납액도 163억 원 줄어든 1717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번 특별징수에서는 가상자산, 주식 등 최근 활발히 거래되는 금융 투자자산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압류와 매각은 물론, 출국금지, 명단 공개, 관허사업 제한 등 고강도의 행정제재도 병행될 예정이다.
도는 10월 13일부터 12월 19일까지를 '체납세 일제 정리 기간'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전개한다.
상반기에도 도는 법원 공탁금, 금융재산 등을 철저히 조사해 102억 원을 압류하고, 이 중 49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경희 세정담당관은 “체납은 조세 정의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정상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 청송 전통시장 찾은 경북개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임직원들이 29일 청송군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송군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지역경제 회복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도의원과 군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함께 동참해 상인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개발공사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장보기 행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청송 방문은 단순한 명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소상공인들의 회복 의지를 북돋우는 의미가 더해졌다.
공사 임직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제수용품과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직접 소통했다. 일부 상인들은 “큰불 이후 손님이 줄어 걱정이 많았는데, 공사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물건을 사주니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재혁 사장은 “작은 도움이라도 지역 상인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함께 호흡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몽골과 기록유산 협력 강화

▲▲직무연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이 몽골국립도서관과의 협력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제 기록유산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몽골국립도서관 직원 10명을 초청해 기록유산 보존·관리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양 기관이 올해 5월 몽골 현지에서 체결한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기록유산 공동 발굴과 보존, 대중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

▲▲몽골국립도서관 직원들이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보존방법 견학 하고 있다. 제공-한국국학진흥원
몽골 측 관계자들은 진흥원이 소장한 67만여 점의 기록유산 관리 현장을 둘러보고, RFID 관리 시스템과 첨단 방재 설비, 보이는 수장고 운영 사례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연수단은 또 도산서원, 하회마을, 예안 군자마을 등을 답사하며 한국의 전통 교육과 생활문화 속에서 기록유산이 만들어진 배경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수운잡방' 저자 김유의 유적을 방문하고, 전통음식 체험관에서 해당 조리서에 담긴 문화를 경험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국립도서관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 도서관의 보존·관리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목판 전용 수장시설을 마련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의 기록유산 관리 경험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