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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정선아리랑제, 1회용기 최소화하며 친환경 축제로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9 08:03
제50회 정선아리랑제

▲제50회 정선아리랑제가 25일 개막해 28일 거리퍼레이드를 아침을 열었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50회 정선아리랑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려 반세기 축제의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와 예술을 함께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공연은 정선아리랑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정선 시가지를 수놓은 거리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흥을 더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학술포럼에서는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발전 방안을 모색했으며, 체험프로그램과 농·특산물 장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축제로서의 실험이 두드러졌다. 정선군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다회용기 보급을 확대해 축제 기간 동안 4만 1000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 1회용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본부석에 설치된 반납부스에서는 하루 평균 1만여 개의 다회용기가 회수되며 지역 축제 현장에서 실질적인 자원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제50회 정선아리랑제

▲제50회 정선아리랑제가 열리는 축제장에 유치원생들이 참여해 투명페트병을 분리수거하고 있다. 제공=정선군

군 환경과가 운영한 자원순환 체험 부스에는 1500명이 참여해 폐 투명 페트병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업사이클 라벨 커터기, 골프티, 텀블러 등 친환경 홍보물품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며 성황을 이뤘다. 또 자원순환 전문 강사가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유치원생 40여 명이 참여해 업사이클 동물 키링을 받아가는 등 교육 효과도 더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50주년 역사관이 마련돼 지난 반세기의 축제 발자취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었으며, 관람객들이 추억을 공유하는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제50회 정선아리랑제는 군민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간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제를 민족 고유의 사상과 리듬을 지키면서 세계와 소통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종덕 정선군 환경과장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행사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50회 정선아리랑제

▲제50회 정선아리랑제 축제기간 뗏목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정선아리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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