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간 글로벌 문화의 장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6일 막을 올려 10월 5일까지 열흘간 안동 전역에서 펼쳐진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6일 막을 올려 10월 5일까지 열흘간 안동 전역에서 펼쳐진다.
중앙선 1942 안동역, 탈춤공원, 원도심 등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안동을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로, 탈춤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축제 개막은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와 대규모 개막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에는 27개국 60개 해외 공연단과 140여 개 국내 공연단이 참여해 탈춤·민속·창작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주빈국 이탈리아 공연단의 참여는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
베네치아 가면과 하회탈 공동 전시, 이탈리아 장인 체험 프로그램은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여기에 유네스코 및 시·도 지정 문화유산 공연단의 무대와 창작 탈춤 경연, 대학생 공연단 참여는 전통과 현대, 세대 간 소통을 동시에 구현한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세계탈춤그리기대회, 청소년 1318마당, 시민 자유참가 공연 등은 축제를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형·체험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
원도심과 전통시장까지 축제 공간을 확장한 것도 특징이다. 전통시장 퍼레이드, 도심 공연, '찾아가는 해외공연단' 프로그램은 축제를 지역 상권과 직결시키며, 관광 소비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을 유치하고, 숙박·음식·교통·문화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에 수백억 원 규모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집적화단지 준공

▲25일 안동 임하댐에서 열린 '임하댐 수상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준공식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된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5일 안동 임하댐에서 열린 '임하댐 수상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준공식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된다.
총 47.2MW 규모의 발전시설은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주민참여형 집적화단지로, 2021년 사업 지정 이후 약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주도하고 K-water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개발을 맡았으며, 지역 주민 33개 마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주민참여형 모델은 에너지 사업 이익을 지역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정책적·산업적 의미가 크다.
발전단지는 태극기와 무궁화 형태로 디자인돼 호국정신을 상징하고,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준공으로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연간 약 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탄소 배출을 연간 3만 톤 이상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단순한 발전시설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의 상징 모델"이라며 전국 확산 의지를 밝혔다.
◇영주시의회, 빈집 활용 해법 찾기…포항서 정책 해법 모색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빈집 활용 문제는 지역 경쟁력 회복의 핵심 과제다. 제공-영주시의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빈집 활용 문제는 지역 경쟁력 회복의 핵심 과제다.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영주시 빈집 활용 방안 연구회'는 25일 포항을 방문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조사했다.
연구단체는 포항시청 관계자로부터 정책 추진 과정을 청취하고, 빈집을 관광형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 '스테이송 게스트하우스', 주민 주도 유휴시설 활용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한 '봉좌마을' 등을 직접 견학했다.
전규호 대표의원은 “포항의 경험은 영주시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빈집을 단순 철거 대상이 아닌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체는 이번 견학을 계기로 관광·문화·주거가 결합된 지역 맞춤형 빈집 활용 모델을 도출하고,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빈집 활용은 단순한 주거 문제 해결을 넘어 관광객 유입, 청년 창업, 예술인 레지던스 유치 등 도시재생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예천삼강주막나루터 축제, 전통·체험·친환경 삼박자

▲예천군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2025 예천삼강주막나루터 축제'를 연다. 제공-예천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2025 예천삼강주막나루터 축제'를 연다.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삼강나루와 삼강주막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대표 지역축제다.
공연 프로그램은 지역예술인 무대, 버스킹, 덴동어미 공연 등이 마련됐으며, 체험 콘텐츠로는 스탬프 투어, 보부상 운동회, 염색·카약 체험 등이 준비됐다.
주모·보부상·내기꾼 등 전통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과 아이들을 위한 오감놀이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축제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다. 축제장을 순환하는 전기버스를 도입해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친환경 축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삼강문화단지가 지닌 수려한 자연경관과 삼강주막의 역사적 정취를 결합해, 방문객들이 문화·역사·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복합형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예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삼강문화단지를 지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