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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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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안동시의회, 주요 의정활동 풍성한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0 08:42

경북도의회, 초대형 산불 특별법 국회 특위 통과에 환영 입장 밝혀
안동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성과와 과제
이재갑 의원, 훈민정음 해례본 가치 보전 제도적 기반 마련
손광영 의원, 낙동강·안동댐 중금속 오염 문제 시정질문
김호석 의원, ‘안동형 새마음 문화운동’ 제안

◇경북도의회, 초대형 산불 특별법 국회 특위 통과에 환영 입장 밝혀


경북도의회, 초대형 산불 특별법 국회 특위 통과에 환영 입장 밝혀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경북도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경북 동해안 일대를 뒤덮었던 초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추진해 온 특별법 제정이 18일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를 통과하자 깊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도의회 특위는 피해 발생 직후 곧바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고통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보상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한 수차례 간담회와 토론회를 주관하며 산불 피해를 단순히 복구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지역 재건과 임업 구조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해왔다.


이번 특별법은 경북도의 요구가 대거 반영되며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보상 확대 △마을 공동체 회복과 재창조 △산림경영특구 지정 및 공동경영 체계 전환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민간투자 기반 마련 △도지사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이 담겼다.




이는 산불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 산업과 지역경제 구조 개편까지 염두에 둔 종합 지원 체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최병준 산불대책특별위원장은 “이번 특별법은 정치적 성과가 아니라, 도민의 생존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회 본회의까지 무사히 통과해 실제 지원과 제도가 실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성과와 과제


안동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성과와 과제

▲안동시의회는 19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19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 동안 시의회는 다양한 조례안과 추경예산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을 다뤘다.


집행부가 제출한 안동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주요 안건은 원안 가결됐으며,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회계 45억 8560만 원을 감액하는 방식으로 수정 가결됐다.


이는 예산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로,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시급한 현안에는 예산이 뒷받침되도록 조정한 것이다.


또한 의원 발의로 상정된 △훈민정음 해례본 가치 보전 및 진흥 조례안 △자동차대여사업 등록기준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안 등 4건과, 의회운영위원회가 제출한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개정안도 모두 통과됐다.


특히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건의안'이 의결돼, 안동댐과 낙동강 상류의 중금속 오염 문제에 대해 안동시의회가 시민 안전과 환경권 보호에 강력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 훈민정음 해례본 가치 보전 제도적 기반 마련


이재갑 의원, 훈민정음 해례본 가치 보전 제도적 기반 마련

▲이재갑 의원은 19일 '안동시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 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19일 '안동시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는 안동이 해례본 간송본과 상주본의 원소장처로서 지닌 역사성과 문화적 위상을 되새기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진흥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 관련 연구, 전시, 교육, 콘텐츠 발굴 △보전·진흥을 위한 재정 지원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가 심의위원회 설치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포상 제도 등이 포함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류가 공유하는 소중한 기록물이다. 그러나 그동안 안동은 해례본의 원소장처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보전 활동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안동은 한글문화의 상징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학술·관광·문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재갑 의원은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 창제 정신과 철학을 오롯이 담은 인류의 문화유산"이라며 “안동이 그 보전과 진흥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광영 안동시의원, 낙동강·안동댐 중금속 오염 문제 시정질문


손광영 의원, 낙동강·안동댐 중금속 오염 문제 시정질문

▲손광영의원이 시정질문통해 안동댐 상류와 낙동강 퇴적물에서 검출된 중금속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손광영 안동시의원은 19일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안동댐 상류와 낙동강 퇴적물에서 검출된 중금속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카드뮴, 아연, 비소 등이 법적 기준치의 최대 10배까지 검출되며, 저서생물 생존율이 급감하는 등 생태계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손 의원은 영풍석포제련소를 오염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하며 △기업 배상 책임을 명확히 요구할 것 △중앙정부·국회에 제련소 폐쇄 및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 △어민과 환경단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중앙정부와 협의 중임을 밝혔지만, 손 의원은 “단순 검토에 머물 것이 아니라 안동시가 선도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과 국비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현장 방문과 토론회 주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이번 시정질문이 그 연장선에 있음을 설명했다.


◇김호석 안동시의원, '안동형 새마음 문화운동' 제안


김호석 의원, '안동형 새마음 문화운동' 제안

▲김호석의원이 5분자유발언통해 '안동형 새마음 문화운동'을 제안했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호석 의원은 19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형 새마음 문화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 새마을 운동이 국가 발전을 견인했지만 환경 파괴와 공동체 해체라는 부작용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1977년 제창된 새마음 운동의 정신, 즉 '바른 마음, 깨끗한 마음, 튼튼한 마음'을 현대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는 △청소년 대상 고운말·바른글 교육 제도화 △시민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환경 정화·이웃돕기 등 공동체 봉사 활동 △새마음 문화운동 추진협의회 설치를 제안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결합한 '깨끗한 마음-탄소중립 실천운동'을 통해 전통적 가치와 현대 과제를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석 의원은 “안동은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새로운 공동체 가치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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