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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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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APEC 준비·안전·교육·문화·브랜딩까지 전방위 총력…‘세계 속 경북’ 도약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7 10:18

경북도, 경주 APEC 준비...도지사 현장 상주 체제로 전환
경북도,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실시
‘경북도교육청,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 21개 지역 확대 운영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대상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 개최
경북도교육청, 위원회·TF팀 관리, 통합 시스템으로 혁신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열려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구미–포항–경주 TOP3

◇경북도, 경주 APEC 준비...도지사 현장 상주 체제로 전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오는 11월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불과 44일 앞두고 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도는 17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통해 남은 기간을 현장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회의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점검회의에서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숙소 등 핵심 인프라 완공 상황과 함께 교통·의료·안전·문화 프로그램까지 전반적인 준비 사항이 공유됐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는 마무리 공정 단계에 있으며, 9월 내 준공에는 차질이 없다.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소 개선사업도 완료됐다"며 “경주엑스포공원에는 K-비즈니스 스퀘어를 조성해 도내 강소기업 26곳의 기술력을 전시하고, 파밀리온 돔에는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라금관 특별전과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프로그램 외에도, 월정교 한복패션쇼·보문호 멀티미디어쇼·대릉원 파사드 공연·XR 모빌리티 버스 운행 등 경북 고유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연 콘텐츠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참가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은 “낮은 경호 원칙을 적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북도와 경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인구 25만의 중소도시에서 정상회의를 치른다는 회의적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APEC은 세계 평화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찾는 만큼 작은 서비스 하나까지도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제 도지사가 현장에 상주하며 인프라부터 손님맞이까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PEC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 수출계약, 관광 활성화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한상의와 참여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상 배우자 관람 코스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경제·관광의 대전환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진 현판식에서 이 지사는 “현장 도지사실을 마련한 만큼 직접 보고받고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APEC을 통해 경북과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 개최를 이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실시


경북도,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실시

▲지난 전문정비조합 24년 추석맞이 차량 무상점검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는 다가올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위해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함께 무상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17일 김천시청을 시작으로 경북도청 신도시(9.25), 구미 동락공원(9.27), 포항종합운동장(10.1)까지 총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70여 명의 전문정비조합 회원들이 참여해 약 4천 대 차량을 점검할 예정이며,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구분 없이 배터리, 엔진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등 13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또한 와이퍼 무상 교체, 각종 오일·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법인·영업·화물·수입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친환경 자동차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투입돼 사업성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자동차전문정비조합은 도내 1275개 회원사가 소속된 단체로, 명절 무상점검 외에도 수해·산불 피해 차량 5200여 대 점검,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바쁜 일정에도 차량 점검에 나서 준 정비조합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도가 직접 양성한 전문인력이 참여해 의미가 크다. 도민들이 안전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 21개 지역 확대 운영


경북도교육청,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 21개 지역 확대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프렌디 스쿨'로 시작해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프로그램은 매년 확대되며 올해는 21개 시군, 약 88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한다.


올해는 교육부가 연구·개발한 '역량 중심 성장형 학부모교육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자기돌봄, 부모 역할, 자녀교육, 학교 협력, 자녀 자립지원 등 부모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단순 강의가 아니라 소그룹 활동, 심리검사 등을 포함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일 영주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아버지 교육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은 11월까지 청송·안동·영양·영덕·구미·경주·고령·김천·경산·영천·문경·칠곡 등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부모의 역할이 교육 현장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교육공동체 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대상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 개최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대상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 개최

▲경북교육청은 15~16일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도내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취업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15~16일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도내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취업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우수 중견·강소기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알에프온, 지이티시스템㈜, ㈜피플웍스아스날, ㈜바질컴퍼니, 삼지전자㈜, 아진산업㈜ 등 전자·기계·IT·통신 분야의 6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 소개와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행사 슬로건은 '꿈의 스케치, 색을 입히다'로, 채용정보 제공뿐 아니라 인생네컷 사진 체험, 취업 룰렛 이벤트, 직업계고 후속관리 지원사업 안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취업 동기와 기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장이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기업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졸 인재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위원회·TF팀 관리, 통합 시스템으로 혁신


경북도교육청, 위원회·TF팀 관리, 통합 시스템으로 혁신

▲경북교육청사 전경. 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그동안 부서별 엑셀로 관리하던 위원회 및 TF팀 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웹 기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위원회 담당자가 동시에 접속해 현황을 수정할 수 있고, 중복 위촉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 관리 및 변경 이력 비교 기능을 지원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위원회 관리 효율화를 통해 교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열려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열려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포스터. 제공-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18~27일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퇴계》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대구 전시에 이어 퇴계의 본향 안동에서 개최돼 상징성이 더욱 크다.


전시에서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친필 약 20여 점과 퇴계의 시, 제자·후학·조선 명사들이 남긴 시 100여 편이 한국서예협회 소속 작가 51명의 현대 서예 작품으로 재탄생해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도산서원은 1574년 제자들이 창건을 시작해 1575년 선조의 사액으로 완성된 서원으로, 당시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 편액이 내려졌다.


이번 전시는 퇴계의 도학정신을 현대 서예의 선과 먹빛으로 되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육적 의미를 담는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안동 전시는 퇴계의 본향에서 열려 퇴계 정신의 뿌리를 되새길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구미–포항–경주 TOP3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발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7일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제공-아시아브랜드연구소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7일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8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998만 7860건을 분석한 결과, 1위 김장호 구미시장, 2위 이강덕 포항시장, 3위 주낙영 경주시장이 TOP3를 형성했다.


이어 최기문 영천시장(4위), 김학동 예천군수(5위), 강영석 상주시장(6위), 변광용 거제시장(7위), 권기창 안동시장(8위), 조규일 진주시장(9위), 홍태용 김해시장(10위)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산업 인프라 구축, 관광 자원 개발, 균형 발전 전략을 아우르는 리더십이 지자체장의 브랜드 경쟁력 핵심 요인"이라며 “구미·포항·경주처럼 제조업과 관광산업을 함께 보유한 도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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