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BRL 자동화 Saa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벡터'는 2025년 반기 XBRL 공시에서 고객사 전원 '정정공시 0건'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인벡터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기업 전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한 건의 정정 요구도 받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앞서 인벡터는 상장사에 XBRL 자동화 SaaS를 제공하며, 고객사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Excel 기반 태깅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반기를 기준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장사가 인벡터를 활용하여 자체 작성으로 공시를 완료한 바 있다.
지난 분기에 회계법인 용역으로 정정공시 경험이 있던 기업들의 경우에도 인벡터 도입 후 2025년 반기에는 정정 없이 마감을 마쳤다. 이는 단순 자동화 툴의 도입을 넘어 실제 공시 담당자의 실무 데이터를 학습한 맞춤형 SaaS가 제공된 결과라는 것이 인벡터 측의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정정공시 0건'의 성과는 기존 수작업 대비 인벡터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안정성과 정확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시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작업으로 수백 개의 주석을 태깅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수주가 소요되던 기존 수작업에서 자동화된 태깅 및 검증 기능으로 수 시간이나 수일 내에 마감이 가능한 수준으로 소요 시간이 단축됐다.
현재 상장사들의 인벡터 소프트웨어 도입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는 것은 5천억 원 미만의 중소·중견 상장사라는 것이 인벡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제조업·바이오·반도체 업종 기업에 이르는 신규 고객군도 확보됐다.
배규태 인벡터 대표는 “정정공시 0건 달성은 단순한 성과가 아닌 공시 담당자 입장에서 고려할 가장 중요한 신뢰 지표"라며, “현재 매달 수천 명이 방문 중인 XBRL 주석 조회 서비스를 한 단계 더 확장하여 영어 번역을 통한 해외 투자사 유치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기업의 금융·회계 공시 정보를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