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2025년 2분기 실적.사진=무신사
패션기업 무신사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62.8%) 상승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1~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하는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실제 현금 흐름 유출없이 재무제표상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 효과"라며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거의 8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로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가 3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