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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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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회복·글로벌 협력·교육 혁신…경북, 현장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8 10:40

시그라프 2025 무대에 선 경북, 가상융합산업 세계와 잇다

경북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도 단위 점검으로 신뢰도 강화

안동시, '인문학술도시'로의 도약 선포

예천시,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로 관광거점 준비

봉화 청소년, 해외문화탐방으로 시야 넓혀


◇경북도, 극한호우 피해 주민 위한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시행


극한호우 피해 주민 위한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시행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시행 홍보 포스터.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제도를 신속히 시행한다.


이번 감면 조치는 단순한 행정적 지원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잃고 복구에 나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감면 대상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하는 분할·경계복원·지적현황 측량 등으로, 주거용 주택은 전액, 기타 시설은 절반까지 감면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2년간 혜택이 이어져 피해 주민들이 복구 과정에서 겪을 경제적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24년부터 산불·수해 등 특별재난지역에서 같은 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1900여 건이 넘는 감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피해 주민이 집을 다시 세우고 삶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비용을 줄여준 사례로, '행정이 곧 복구의 동반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비용 경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난 이후의 다양한 생활 회복 지원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그라프 2025 무대에 선 경북, 가상융합산업 세계와 잇다


시그리프2025 참가

▲경북도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대표단을 파견 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대표단을 파견하며, AI와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가상융합산업에서 국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시그라프는 전 세계 연구자와 창작자가 모여 컴퓨터 그래픽스, 시각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적 행사다.


경북은 이번 참여를 통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대표단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 및 현지 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특히, 애플·오토데스크 출신 전문가와 공동으로 주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영화 제작 AI 활용법' 컨퍼런스는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경북이 준비 중인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비전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난해 수상작 상영, 홍보 영상과 리플릿 배포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시그라프 참가는 단순한 박람회 참석이 아니라 경북이 국제 기술 산업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첨단 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도 단위 점검으로 신뢰도 강화


경북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도 단위 점검 및 맞춤형 컨설팅 시행

▲경북교육청사 전경.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핵심 문서인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 단위 점검을 본격화했다.


이번 점검은 단순히 오기나 형식적 오류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 학교 간 기록 편차를 줄이고 기재 기준을 더욱 공정하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교 6개교를 표집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단과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했다.


점검 항목은 학생 출결 관리, 교과 학습발달 상황 기록, 창의적 체험활동 기재 충실도,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 작성의 객관성 등 세부적이다.


또한 교원·학부모 연수 운영 실적과 전산시스템 권한 관리까지 확인해 기록의 투명성과 보안성까지 강화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생기부는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자 공정한 평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교원 연수를 통해 기록의 정확성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IB 교육 확산, 'I be Lab 세미나'로 본격화


경북교육청, IB 전문연구팀 'I be Lab 세미나' 개최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I be Lab 세미나'를 개최 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I be Lab 세미나'를 개최하며, 경북형 IB 수업·평가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사곡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IB 전문연구팀이 모여 2022 개정 교육과정을 IB Unit Planner와 접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세미나는 외부 전문가 강연과 연구회별 토론으로 구성돼, 실제 수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교사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IB 교육은 학생 중심의 탐구형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주목받는 만큼, 경북형 모델은 현장의 요구와 국제적 기준을 동시에 반영하려는 시도다.


연구팀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경북형 IB 수업·평가 모델' 초안을 점검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이는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교육은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중심에 두는 교육"이라며, 경북이 국내 IB 도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안동시, '인문학술도시'로의 도약 선포


안동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통해 '인문학술도시'를 공식 선포한다.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역사 인물 강연회, 독립운동 학술대회, 한국국학자대회 등 굵직한 학술 행사가 이어지며, 전국 학자 100여 명이 안동에 집결한다.


안동은 조선시대부터 한국 유학의 중심지이자 퇴계학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현대에는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이번 학술주간은 안동학 연구 20여 년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지역 학문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시도다.


정종섭 국학진흥원장은 “인문학술주간은 안동을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안동시, 청년 목소리 담는 정책 논의...청년정책위원회


2025년 안동시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 개최

▲안동시는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새로 위촉된 위원들과 청년정책의 현안을 논의했다. 제공-안동시

안동시는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새로 위촉된 위원들과 청년정책의 현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학업 장려금 지원, 창업 기회 확대, 교통 불편 해소 등 청년들의 생활 현안부터, 사무공간 확보와 정책 홍보 방안까지 다양한 제안을 청취했다.


청년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며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는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철웅 부시장은 “위원회가 단순히 형식적 자문기구가 아니라, 청년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실질적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천시,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로 관광거점 준비


예천군은 한맥인베스트먼트와 협약을 맺고 200실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며, 컨퍼런스홀·인피니티풀 등 고급 시설을 갖춘 지역 최초의 글로벌 체인 호텔이 될 전망이다.


예천은 도청 신도시 인접,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개최, 천혜의 자연경관 등 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호텔 건립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의 체류 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예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봉화 청소년, 해외문화탐방으로 시야 넓혀


2025년 봉화군 국제자매결연도시 청소년 문화탐방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제공-봉화군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봉화 관내 중학생 25명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뜨선시와 하노이, 하롱베이를 방문해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책에서만 보던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사업은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넓은 시야와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해외 견학과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정한 바 있다.


박현국 이사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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