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판교 스퀘어(왼쪽),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각사
국내 주요 전통제약사들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HK이노엔과 동국제약이 나란히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올해 첫 연매출 1조원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8.2% 성장한 510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첫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 증가한 449억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선전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캡은 올 상반기 104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8.8% 오른 967억원으로 단일 제품 기준 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비중 13%에 이르는 수액도 올해 상반기 6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18.7% 성장하며 HK이노엔의 외형 확장에 힘을 보탰다.
동국제약도 상반기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572억원을 올린 가운데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4.2%·18.0%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약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와 대표제품 '마데카 크림'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센텔리안24는 지난해 말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센텔리안24를 포함한 화장품 및 기타의약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했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3732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4% 늘어난 480억원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을 고루 다졌다. 특히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담당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의 선전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창사이래 첫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보령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9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성장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0.5% 하락한 363억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우주헬스케어 사업 부문과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 추진·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대규모 투자비용 지출이 지속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면 별도기준 매출이 34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0.8% 성장했지만, 올해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4% 감소해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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