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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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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외형 성장…투자 강화로 수익성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8 14:11

매출 2조8958억, 영업익 753억원…전년比 4.1%↑, 35.9%↓
소비심리 개선, 각 사 내실 경영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

신세게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게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어려운 업황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전략적 투자 강화로 수익성은 떨어졌다.


8일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1% 오른 2조895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5억원에서 753억원으로 35.9% 줄었다.


2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1조746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46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억원 줄어든 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세계와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 합산 기록으로,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제외한 수치다.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이 6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었으나,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3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의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뷰티부문이 매출이 1156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사·수입 화장품 모두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어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80.7% 성장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이 583억원으로 10.4% 줄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맞물려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802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 매출은 964억원으로 1.5% 증가했지만 부동산 보유세와 수도·광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줄어든 98억원에 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마다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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