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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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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만난다…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국면 맞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7 18:04
UKRAINE-CRISIS/TRUMP-RUSSIA-OIL

▲(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3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7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수일 내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양측은 회담이 열릴 장소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이 다음 주에 열리는 목표로 우리는 미국측 동료들과 함께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면서도 회담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위트코프는 푸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볼로디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러시아는 미러 정상회담에 집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푸틴 대통령의 면담 결과에 대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동맹국들에도 이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러시아를 향해 '50일 이내'에 평화를 이루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했다가, 지난 달 29일에는 이를 '10일'로 줄이면서 새로운 시한을 이달 8일까지로 재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종전 관세에 더해 미국의 대(對)인도 관세율은 50%로 치솟게 됐다.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등을 수입하는 데 따른 조치로, 대러 2차 제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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