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4000억원···2023년 4분기 이후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31 09:21
삼성 로고

▲삼성 로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대 적자를 냈던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67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5.2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5663억원으로 0.67% 증가했다. 순이익은 5조1164억원으로 48.01%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올렸다.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빠졌다.




DX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각각 줄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이 나왔다.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하반기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모리 D램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DR5,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24Gb GDDR7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경험(MX)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또 AI가 강화된 A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급지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