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국비 5.7억 확보

▲박승원 광명시장 2024년 12월 시장실에 설치된 '스마트 정책플랫폼' 시연.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지역 대상으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해 스마트 행정력을 한 단계 높인다.
국토교통부 소속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공모사업에 광명시가 최종 선정되며 사업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광명시는 확보한 국비에 시비를 더해 총 11억4000만원으로 내년부터 광명시 전역 약 38.5㎢를 고정밀 전자지도와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도로와 도시 공간의 물리적 요소들을 센티미터(cm) 단위 수준의 정밀도로 디지털화한 3차원 지도 데이터다. 특히 실시간 정밀 위치 인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공간정보 응용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광명시는 전체 면적에서 약 42%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건설,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만큼, 항공촬영과 레이더 등 최신 기법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고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명시 위성 지도. 제공=광명시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과 도시개발 분야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한 '디지털 국토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탄소중립 분야는 건물 에너지 관리와 그린리모델링 대상 건축물 선정, 태양광 설치 적합지 분석 등에, 도시개발 분야에선 변화하는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경관 시뮬레이션과 공간 데이터 제공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8일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광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도시개발은 물론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형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포시, 긴급 돌봄시스템 구축 '확대일로'… 보육사각↓

▲김포시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에서 활동 중인 아이들.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긴급 돌봄시스템 구축으로 돌봄 공백에도 안심할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언제나어린이집을 비롯해 최대 24시까지 보육하는 야간연장어린이집,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초등시설형 긴급돌봄, 원하는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기관 운영,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언제나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자녀를 맡길 수 있다. 김포시 인구 구성과 보육 환경을 감안해 시행하게 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으로 민선8기 공약이다. 현재 통진 소재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이 지정돼 있고 평일,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내에선 김포시 포함해 10개 지자체가 운영 중이다.

▲김포시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에서 활동 중인 아이들. 제공=김포시
초등학생 긴급돌봄도 운영된다. 작년 7월1일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중 14개 시-군만 시행하고 있다. 6세부터 12세 이하 아동이 이용 대상이며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도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기관은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22곳, 지역아동센터 3곳이다. 서비스 신청은 경기도아동언제나 돌봄(gg.go.kr/always360) 플랫폼, 중앙콜센터, 아동돌봄김포거점센터에서 사전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긴급 시, 집에서 아이 돌봄을 받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야간과 주말 등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제공되며, 서비스 시작 4시간 전 긴급 돌봄은 30분 전까지 신청하면 시간제한 없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누리집(idolbom.go.kr) 또는 모바일앱(아이돌봄서비스)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포시 학부모 간담회. 제공=김포시
김포시는 최대 24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연장 어린이집 111곳도 지정했다. 특히 김포시에서 위탁관리하는 시립어린이집은 야간연장 보육이 의무화됐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지정했다. 이용 대상은 영아(0~2세)로, 가정양육 중 긴급-비상 상황 시 시간 단위로 지정된 어린이집에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평일 방과 후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22곳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 돌봄서비스 외에 △공통 프로그램(신체활동, 숙제독서지도, 일상생활교육) △특별활동 프로그램(원어민 강사 영어프로그램, 예체능, 체험활동 등) △과학-외국어-체육 특화프로그램 △안심동행서비스 △맞벌이 부모를 위한 운영시간 연장(오후 8시) 등이 특징이다.

▲김포시 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제공=김포시
특히 김포시는 올해 6월 경기도 최초로 영유아 발달 상태 조기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를 개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8일 “김포시는 영유아기부터 발달에 관심을 기울이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해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덜어내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용익 부천시장, 가평 수해복구 현장 찾아 '구슬땀'

▲부천시 26일 가평군 조종면 일대 수해복구 자원봉사 실시.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군 조종면 신상2리를 지난 26일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펼쳤다.
자율방재단-간부공무원 등 25명도 조용익 시장과 함께 침수 주택 내부로 밀려든 토사와 가재도구, 폐기물 등을 정리하고 주변 배수로를 정비했다. 조용익 시장은 수해 복구 봉사활동이 끝난 뒤 폭염에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부천시 26일 가평군 조종면 일대 수해복구 자원봉사 실시. 제공=부천시
부천시는 가평군 수해 복구지원을 위해 행정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공간개발과 수도관로 담당 공무원 2인을 현장에 보내 피해조사 및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6일 즉석식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27일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차량과 인력을 추가로 지원했고, 오는 30일에는 자원봉사단 50여명이 대민 지원을 위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부천시 26일 가평군 조종면에 즉석식품 중심 구호물품 전달. 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이번 지원을 경기도 차원의 상호 협력에 기반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은 지난 2012년 재난 발생 시 상호 응원체계를 구축한 뒤 현재까지 공동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28일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유가족, 피해 주민께 진심을 담아 위로 인사를 드린다"며 “가평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천시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국 최초' 시흥시, 프런트오픈형 2층버스 시티투어 개시

▲시흥시 프런트오픈형 시티투어 2층버스.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전면(前面) 개방형(프런트오픈형)' 2층 버스 1대를 도입해 오이도와 거북섬을 연결하는 '순환형 시티투어' 운영에 나서며 본격적인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도심과 해양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체험 중심 도시 브랜드 확장을 위해 시흥시는 2층 버스를 도입했다.
이달 30일부터 9월30일까지 시범 운행하며 시흥시는 노선 효율성과 탑승 수요, 관광객 만족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시범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배차 간격은 1시간이며, 막차 탑승은 오후 7시다. 탑승은 지정좌석제가 아닌 선착순 방식으로, 별도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대기 후 승차하면 된다.
버스에는 장애인 좌석(1석)과 운전석(1석)을 포함한 총 66석이 마련돼 있다. 탑승 시에는 손목 티켓을 수령한 뒤 착석하면 되며, 시범운행 기간에는 모든 이용객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행은 거북섬홍보관에서 출발해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거쳐 다시 거북섬홍보관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운영된다. 탑승객은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하차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시흥시는 시범운행 종료 후인 10월부터 정식 유료 운행에 돌입하고, 시민과 관광객 의견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 첫걸음으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전략적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입된 2층 버스는 국내 최초로 전면(前面) 개방형 구조(프런트오픈형)를 적용한 차량으로 탑승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작용하는 체험형 도시관광 자산으로 차별화된다.
이번 순환형 노선은 오이도와 거북섬 등 시흥의 대표 관광 거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지역 상권과 관광 동선 간 연계성을 높이고 관광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시흥시는 기대했다.
또한 버스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다국어 음성 관광 안내 시스템(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이 탑재돼 있으며, 전 회차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 해설과 안전 안내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흥 역사와 문화를 직접 듣고 느끼는 '스토리텔링형 시티투어'로서 지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8일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잇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 상징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거점 육성을 위한 시흥형 관광정책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형 관광 콘텐츠로 시흥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 버스정류장 앞 도로 '콘크리트' 포장…내구성↑

▲안양시 버스정류장 앞 도로 콘크리트로 포장 전후 모습.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비산사거리와 남부시장 버스정류장 앞 도로 2곳을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높은 '고강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포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폭염,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변화 및 겨울철 제설제 사용 등으로 도로 변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안양시는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높은 콘크리트 포장을 버스정류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은 대형차량의 잦은 정지-출발 등으로 소성변형(도로밀림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고, 대중교통을 위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다.
안양시는 시민 이용이 높은 버스정류장 2곳을 선정하고, 총사업비 3억5000만원을 들여 비산사거리 앞 버스정류장 50미터, 남부시장 앞 버스정류장 40미터를 콘크리트로 포장하는 공사를 이달 완료했다.

▲안양시 만안구 남부시장 버스정류장 앞 도로 콘크리트로 포장. 제공=안양시
또한 콘크리트 포장의 특성상 양생기간 동안 도로 통제가 불가피한 점을 개선하고자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특허 공법'을 적용했다.
버스정류장 이용이 없는 야간에 사전 제작된 패널을 설치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의 내구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도로 안전과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