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 장항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5일(현지시각) COP15에서 장항습지 우수사례 발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장항습지는 도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대표 습지로 매년 3만 마리 이상 겨울철새가 찾아오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5일(현지시각)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COP15)'의 이클레이 도시 생물다양성 센터(ICLEI CBC) 주관 특별세션에서 장항습지 보전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습지를 지켜낸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다. 시민과 함께 드론 먹이주기 봉사대를 운영하고 기부 곡물을 재활용하며 무논을 조성하는 등 개발 압력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생태 보전이란 작지만 강한 혁신을 실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5일(현지시각) COP15에서 장항습지 우수사례 발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산업-농업용으로만 사용하던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생태 보전에 도입해 철새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조류독감 발생을 예방하는 등 기술과 환경의 공존을 도모해 왔다.
특히 폐기 예정이던 곡물을 세관으로부터 기부받아 철새 먹이로 활용한 사례는 폐기물을 생태자원으로 전환한 순환 모델로 주목받았다.
장항습지에선 올해까지 조류독감 발생이 전무했으며, 지난 3월에는 희귀종 흑두루미 21마리가 집단 도래해 2주 이상 머무는 등 보전 효과도 입증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좌)-니콜라 크록포드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 최고정책관. 제공=고양특례시
특별세션에서 습지 보전 우수사례 발표에는 나고야(일본), 오보스트랜드(남아공), 코치(인도) 등 4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도시로는 고양시가 유일했다.
무손 다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미 UNEP 세계물위원회 사무차장 등 150여명이 특별세션에 참석해 습지 보전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연계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동환 시장은 영국왕립보호협회(RSPB) 니콜라 크록포드 최고정책관과 면담하며 세계에 100마리 이하로 남은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보호를 위한 국제도시 간 협력도 논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좌)-카를라 안드레아 암트만 페치 칠레 발디비아시 시장. 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국경 없는 철새 보호를 위해 중국 치치하얼이나 한국 순천과 구축한 두루미 네트워크 사례처럼 이런 글로벌 연대가 절실하다"고 설파했다.
이후 카를라 안드레아 암트만 페치 칠레 발디비아시 시장과 회담에서도 이동환 시장은 “고양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로 민간 협력과 기업 참여를 도출하는 지속가능한 보전 모델을 실현해 가고 있다"며 “습지는 인류 모두의 자산인 만큼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 지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페치 시장도 고양시 경험에 적극 공감하며 오는 2027년 발디비아에서 열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고양시를 공식 초청했다.
◆ 과천시-포렛팜, 스마트팜 연계 '공영도시농업농장' 조성

▲과천시가 조성하고 있는 유리온실. 제공=과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기존 도시농업 텃밭 부지가 과천과천지구 개발사업에 편입돼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도시농업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체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갈현동 과천시자원정화센터 인근에 공영도시농업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조성 사업에는 시비 7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7억원 등 14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성 부지는 총 2138㎡ 규모로, 텃밭 공간 1630㎡를 비롯해 유리온실 체험농장, 화장실 및 휴게실(330㎡), 테마정원 및 쉼터(17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시농업에 접목하기 위해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인 '포렛팜'과 지난 24일 '유리온실 내 수직형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렛팜은 이에 따라 유리온실 내 발아실 공간(약 5평 규모)에 4단 형태의 수직형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이를 과천시에 기부채납하고 시설 유지관리와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스마트팜에서 길러지고 있는 작물. 제공=과천시
과천시는 이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채소 모종을 체험학습장 재배시설에 옮겨 심고 수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첨단 농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욱 지역경제과장은 27일 “공영도시농업농장 내 유리온실과 스마트팜은 시민에게는 첨단 농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는 실증 연구공간을 제공하는 상생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도시농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뮤직스트릿' 조성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현판.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뮤직스트릿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특구의 문화예술 분위기를 강화하고 음악과 함께 걷는 감성 보행환경을 조성해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화단 정비 및 식재 교체, 버스킹 무대 정비, 고보조명 설치 등을 포함한 야간 경관 개선이다.
특히 기존에 산발적으로 배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던 화분은 리모델링하고, 사철나무 등 사계절 식재가 가능한 수종을 활용해 거리 전체를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산동 관광특구 상징인 루미나리에 조명을 재정비하고, 공방거리와 클럽거리에는 고보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활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고보조명 설치는 보산동 관광특구의 야간 안전 확보를 위해 상인회와 간담회를 통해 협의 후 추진되고 있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27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뮤직스트릿 조성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시민 누구나 즐겁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기업 11곳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협약

▲안양시-관내 기업 11곳 25일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협약 체결.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관내 기업 11곳과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안양형 여성친화기업은 일-생활 양립과 성평등한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적극 노력하는 기업으로 안양시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인증 및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공개모집을 실시하고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디자인포트 △로데브㈜ △뷰로베리타스씨피에스코리아 주식회사 △사단법인 한국사회적일자리협회 △주식회사 메가코스 △주식회사 브라더스키퍼 △주식회사 키즈밀 △㈜인피아드 △㈜지에이엠 △태경전자 주식회사 △팜피 주식회사 등 11개 기업을 선정했다.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이들 기업은 성희롱 예방 지침 마련, 모부성보호제도 운영, 유연근무제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기업 전반에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양시는 인증 기업에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현판을 수여하고 안양시 우수기업 선정,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보전 지원 및 안양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원 등 공모에 가점 혜택을 제공한다.

▲안양시-관내 기업 11곳 25일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협약 체결. 제공=안양시
안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추진하는 '새일여성인턴' 연계 및 인사노무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인증 기업은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기업지원 사업 또는 일-육아 동행 플래너 사업 선정 및 추진에 우대받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협약식에서 “성평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가치"라며 “일-생활 균형과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실천하는 기업에 감사하고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흥시 기후위기 대응시책, 환경부장관상 수상

▲'비전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 시상식- 양순필 시흥시 환경국장(우)-이재준 지방정부협의회장(수원시장).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sion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기후 분권을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을 주제로 전국 지방정부의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 8기 회장이자 개최 도시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협의회 회원 지자체장,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시흥시는 사전 행사(7월23일)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주제로 기후 위기 대응 시책을 발표했으며,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다음날 본행사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역 기반 자원순환 및 에너지전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지금, 시흥시가 협의회 사무총장 도시로서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비전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 시상식- 양순필 시흥시 환경국장(우)-이재준 지방정부협의회장(수원시장). 제공=시흥시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해 시흥시는 다양한 시민 실천단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흥시민 햇빛발전소를 통해 에너지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중심 실천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지역 맞춤형 전환전략 수립-이행 △정의로운 전환 △기후복지와 포용적 거버넌스 실현 △기후 분권과 국제 연대 강화 등 실천 과제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