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올 상반기 정부 목표치인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66조536억위안(약 1경2733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작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분기별로 보면 중국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5.4%, 5.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2분기 성장률(5.2%)은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5.1%)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올해에도 중국은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 GDP 성장률 5.0%를 기록, 정부의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목표 달성엔 난항이 예상됐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의 주요 타깃이 된 데다 내수 침체 또한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이어진 보조금 지급 등 당국의 적극적인 소비 유도 정책에 상반기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소매 판매 성장률(4.6%)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또 상반기 공업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3D프린터(43.1%)와 신에너지차(36.2%), 공업용 로봇(35.6%) 등의 생산 증가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는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목표인 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9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이 공식 목표 5%를 웃도는 2분기 성장률을 달성한 것은 부분적으로 (관세 인상 전에) 수출 물량을 앞당긴 것 덕분"이라며 “1분기와 2분기에 목표 성장률을 웃돈 것은 (중국) 정부가 하반기 둔화를 어느 정도 견딜 여유를 준다"고 평가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세에테제네랄의 미셸 램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이 강한 반면 내수는 약하고 수출 회복세 또한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GDP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세부 내용들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소매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5.4%)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공업 생산은 6.8% 늘어 전망치(5.7%)를 웃돌아 대조를 이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외부 불안정·불확실 요소가 비교적 많고, 국내 유효수요가 부족하며, 경제 회복의 기초가 여전히 더 공고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경제 공작과 국제 경제·무역 투쟁을 종합해 흔들림 없이 자기 일을 잘하고, 고품질 발전이라는 확실성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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