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대한 50% 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하자 미국 자동차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의 핵심 원재료인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 가격마저 관세의 영향권 안에 들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의 단 드 존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철강, 알루미늄, 구리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비용의 약 5%를 차지했지만 관세 부과 이후 그 비중이 9%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BMI와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구리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최소 1700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엔 3500달러, 기타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엔 최대 5700달러의 추가 비용이 요구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대한 관세율을 50%로 정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미국 구리 선물 가격이 13% 급등했다. 관세가 실제 부과될 경우 미국 내 구리 가격은 글로벌 시세보다 더욱 비싸질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업체들이 알루미늄 수입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대비 파운드당 0.6달러로, 트럼프 취임 이후 세 배 뛰었다. 이 기간 LME 알루미늄 가격은 3% 가량 하락했다.
자동차 생산에 구리가 필수인 만큼 구리 가격 급등은 업계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업체 CRU그룹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에 약 24kg의 구리가 요구되고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 59kg의 구리가 사용된다.
심지어 일부 자동차 공급업체들은 구리 관세 발표 이후 고객사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공급업체 관계자는 구리, 알루미늄,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존 애널리스트는 “구리 관세는 자동차 업계가 이미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선 미국인들의 반발로 인해 구리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SC인사이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급망 전문가인 앤디 레이랜드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해외 관세 정책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이들의 우려사항은 오직 인플레이션"이라고 주장했다.
이마무라 타카시 마루베니 경제연구소 소장은 “구리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의미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관세에 따른) 피해 등을 점검하면 관세를 완화하거나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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