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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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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기부 랜드마크’ 창의학습관 증축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0 14:50

‘창의학습관 증축 기공식’ 개최…“기부 랜드마크 조성”
지상 5층, 90억원 규모 사업…230명 참여 65억원 기부
‘창의융합 교육’ 중점, 교육·교류·복지 ‘복합 공간’ 지향

증축 기공식 행사

▲지난 9일 개최된 KAIST 개교 50주년 창의학습관 증축 기공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ST

카이스트(KAIST)는 지난 9일 대전 본원에서 'KAIST 50주년 기념 창의학습관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공식은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전 총장, 이윤태 총동문회장, 학부모, 교직원 등과 주요 기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창의학습관은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 공간으로, 다양한 수업과 강연이 열리는 교육의 중심지다. 학생처를 비롯한 학생 지원 부서도 입주해 교육·상담·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학생 중심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증축은 단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KAIST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기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창의융합 교육에 중점을 두어 설계된만큼 교육, 교류, 복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교육 허브 공간을 지향한다고 KAIST는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념관 건립 캠페인은 '국가를 위한 과학기술 핵심 인재 양성'이라는 KAIST의 50년 미션을 기린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난 1971년 설립된 KAIST는 당초 2021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뒤 창의학습관을 활용한 수평 증축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게 KAIST 설명이다.


이번 기념관 건립 캠페인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차기철 전 동문회장 등 KAIST 동문과 함께, 정근모 박사(전 과학기술처 장관)를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재학생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해 총 65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총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사업은 연면적 3223㎡(약 974평),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1층 동문기업 전시공간 및 멘토링 상담실 △2층 플래그십 강의실 및 창의융합 플랫폼 △3층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에듀라운지 △4층 학생 복지 공간 △5층 동문회 라운지 및 사무실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장병규 의장은 “제 기부가 마중물이 되어 KAIST 동문들이 뜻을 모을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 결실로 기념관이 지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태 동문회장은 “KAIST 동문들의 지혜와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기념관이 후배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를 향한 혁신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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