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헌율 익산시장이 육아돌봄시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3중 과제 앞에 선 지자체들이 인구 정책의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익산시가 아동친화도시를 향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 생애주기별 출산·보육·돌봄 지원체계를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익산시가 지향하는 방향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출산부터 양육, 돌봄까지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지원체계 구축이다. 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심리적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산 가정에는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최대 1000만 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태아 출산 가정에는 추가로 최대 300만 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매월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최대 60개월간 지급해 실질적인 양육 비용을 보조한다.
양육 초기 비용 부담도 줄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에는 기저귀·분유 구입비와 산모 건강관리비를 지원하고, 아동 건강검진·예방접종 비용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3곳을 새롭게 열었고, 노후 어린이집 46곳을 대상으로 4억4000만 원을 들여 기능 보강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시는 22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민간 위탁 형태로 운영 중이며, 연내 추가로 2곳을 더 개원해 공공보육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은 장난감 대여, 놀이체험, 부모교육 등 육아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중 수도산 장난감도서관도 추가 개소해 생활권별 서비스 격차를 줄인다. 영유아 보육료 본인부담금 지원도 강화했다.
0-2세 영아에게는 월 2만 원, 3-5세 유아에게는 도비를 포함해 월 14만1000원을 지원해 부모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익산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유아 생존수영, 숲 체험, 승마·동물친화 프로그램, 지역 산업 연계형 체험학습(하림 치킨로드 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 5억41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돌봄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시는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돌보미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놀이·학습을 지원하며, 첫째 자녀는 70%, 둘째 이상은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450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
또 365일 운영되는 하나돌봄어린이집과 전북형 SOS돌봄센터는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지원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야간·주말 시간제 보육과 초등학생 대상 돌봄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시내 곳곳에 야간연장 어린이집 65개소가 가동되고 있다.
지역 기반 돌봄 생태계 조성도 병행한다. 익산시는 현재 지역아동센터 47곳, 다함께돌봄센터 9곳, 우리마을 돌봄공동체 6곳, 공동육아나눔터 2곳 등을 통해 방과 후 시간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양육자 간 교류와 협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지방소멸 방지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며 “출산과 보육, 돌봄 정책을 생활밀착형으로 확대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의 위기는 결국 사람의 문제다. 익산시는 경제·산업 정책보다도 생활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구 정책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저출산 위기의 최전선에서, 익산의 도전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익산시, 전국 최대 'NS푸드페스타' 참가자 모집
9월 26~27일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개최... 총상금 1억 원

▲익산시는 NS홈쇼핑과 공동으로 오는 9월 26~27일 함열읍 제4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림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낸해 대회 모습.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식품산업의 중심지 익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식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가 전국 요리 경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익산시는 NS홈쇼핑과 공동으로 오는 9월 26~27일 함열읍 제4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림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NS푸드페스타는 총상금1억 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요리경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도 경연에 참여할 요리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2인 1팀으로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7월 30일까지 NS홈쇼핑PR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요리경연 참가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요리경연은 축제 첫날인 9월 26일 열리며, 주제는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다. 미식 간편식 부문 50팀,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 20팀 등 총70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9월 27일에는 특별경연이 진행된다. '아빠와 자녀 요리대회'에는 14세미만 자녀와 아버지로 구성된 40팀이 참가하고, '글로벌 라면 경연'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20팀이 이색 레시피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보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생생한 요리 현장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며 풍성한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NS푸드페스타는 우리 식재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창의적인 미식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S푸드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으로 2008년부터 매년 ㈜하림 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다 2022년부터 익산에서 열리고 있다.
'백제왕도 익산 2025전국육상경기대회' 화려한 개막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

▲익산시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백제왕도 익산2025전국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에서 전국 육상 선수들과 유망주가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익산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백제왕도 익산2025전국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전북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다. 중등부부터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전국 1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종목별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익산시청 육상팀의 선전도 기대된다. 중거리 부문 이우민·조현욱·김가경·오혜원, 포환던지기 이성빈, 해머던지기 장영민·김태희, 창던지기 김민지 선수가 대회에 나선다.
또한 대회 중인 8일에는 한국신기록 수립선수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이 열린다.
지난 6월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익산시청 소속의 김태희 선수를 포함해 이재웅·김장우 선수(국군체육부대), 지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조상호 익산시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전국대회는 지역 육상선수들의 실력을 한층 높이고, 익산 육상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