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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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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평군, 남한강과 용문산 관광 잇다, ‘가속페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3 12:41
전진선 양평군수 양근천 로드체킹

▲전진선 양평군수 양근천 로드체킹. 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양평군이 출범 이후 5대 군정 아래 추진하는 29개 공약 117개 세부사업이 23일 현재 이행률 85.9%, 완료율 70.9%를 기록했다. 아울러 각종 대외 공모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도비 489억원(196개 사업)을 획득했다.


특히 민선8기 들어 눈에 띄는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 인구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이제 인구 12만9000여명으로 13만 시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여타 군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주 만족도 역시 83.8%를 기록하며 군민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 실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한강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양평읍 도시재생사업과 인근 양강섬, 양근천, 갈산공원 주요 산책로를 연계해 도시공간 활용도를 개선하고 강변에 새로운 문화 매력을 불어넣어 군민과 방문객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25년 노력 결실, 특대고시 개정 견인

양평군 한강수변 생태벨트 준공식 개최

▲양평군 한강수변 생태벨트 준공식 개최. 제공=양평군

양평군은 전국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2025년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가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이하 특대고시)을 개정해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행과 천연 잔디로 조성된 파크골프장 조성이 가능해졌다. 이는 25년 만에 이뤄낸 쾌거로 평가된다.




이번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남한강 주변 생태-환경자원 보호과 수질환경교육을 위한 친환경 생태학습선을 운영해 환경교육도시로서 입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생태학습선은 양평군 직영으로 남한강 구간을 운항하며 양평교육청 환경교육 과정, 환경단체-유관기관-주민 대상 환경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강하면 운심지구 공원화 부지에 파크골프장도 조성해 전국적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고 방문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파크골프장은 강하면 운심리 항금천 일원에 18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상면 강상체육공원 내 양평파크골프장은 한 해 평균 6만명 이상 찾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 추진 중

양평군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양평군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제공=양평군

양평군 최대 생활권인 양평읍이 남한강과 용문산을 잇는 관광 허브로 거듭난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기존 거주지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원도심 관광콘텐츠를 확장해 정주 여건이 한층 개선된 양평읍 인구 4만 시대를 맞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양평군은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4월 말 기준 양평읍 인구는 3만8236명으로 인구 4만을 목전에 뒀다. 양평군은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조성, 127테라스에그린 양평다운타운 건설, 남한강 야간 경관조명 설치, 양근천 청계천화 사업 등을 통한 도시재생으로 양강문화벨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Y자형 출렁다리 설치는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을 연결하고 출입이 불가헀던 떠드렁섬 내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으로 68억원 도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 부담을 일찍이 덜었다.


양평군 양강섬 적석총 정밀 발굴조사 개토식 개최

▲양평군 양강섬 적석총 정밀 발굴조사 개토식 개최. 제공=양평군

양평군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업무협의를 꾸준히 진행해 올해 1월 하천점용허가를 완료했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Y자형 출렁다리는 한강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3개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3월, 양평군은 양강섬 개선 공사를 추진하던 중 적석총(돌무지무덤)으로 추정되는 매장유산을 발견했다. 매장유산 시굴 조사 결과 백제시대 적석총 1기로 확인됐다.


타원 형태에 예상 규모는 길이 109m, 잔존 너비 62m, 높이 5m, 성토층 포함 길이 149m로 한강-임진강 유역에서 현재 확인된 적석총 중 제일 큰 규모로 추정된다.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유산을 지정받은 뒤 양평군은 이 적석총과 접해 있는 군립미술관-양평도서관과 연계해 양강섬 출렁다리와 함께 역사-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테라스에서 남한강 보다, '127테라스에그린'

양평군 야간경관 조성 조감도

▲양평군 야간경관 조성 조감도. 제공=양평군

양평군은 오는 2028년까지 '127테라스에그린(Green, Draw) 양평다운타운'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양평읍 양근 1리, 2리, 7리 일원(17만4879㎡)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명소화하는 사업으로 마을 일대에 양근강변길 보행 데크,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 문화매력 LAB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도시기반시설 정비 및 개발사업에서 소외된 점을 경기도에 지속 제기한 끝에 결국 이달 공모사업에서 양평다운타운 조성이 선정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완공될 경우 도심 내 마을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마켓 및 종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고용창출효과 100여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양평다운타운을 감싸고 흐르는 양근천 또한 '걷고 싶은 거리'로 변화한다. 양평군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양근천 4km(유역면적 9.17㎢) 구간에 확장 인도교, 목교, 쉼터 및 공원, 낙차보 신설 및 정비, 여울보, 징검보, 조명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한다. 오는 9월 착공될 예정이며, 양평군은 서울 청계천 수준의 휴식과 산책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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