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해 미디어아트를 체험한 태국 고등학생.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의 'K-브랜드' 파워가 드라마·영화 등 영상 콘텐츠 및 화장품, 음식을 넘어 교육으로 뻗어가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한국 고유의 기술력을 담은 '에듀테크'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태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과 교육의 접목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한국을 찾는 태국인이 급감하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K-ETA 면제 대상인 17세 이하 청소년을 타깃으로 '교육 여행'을 새로운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첫 성과로 최근 태국 명문 공립고등학교 '사앗 파덤 위타야 스쿨' 학생 40여 명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는 8월에는 태국 국제청소년로봇대회 주최 기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국 로봇 산업을 탐방하는 특수목적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 상품을 통해 100여 명의 태국 학생단체를 맞이한다. 또 태국 유소년 골프 전지 훈련단 유치, 현지 대학생 한국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웅진씽크빅의 AR피디아 이미지.사진=웅진그룹
국내 에듀테크 기업 중에서는 웅진씽크빅이 교육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선두에 섰다.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현재 미국, 대만, 일본, 중국, 호주 등 24개 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요르단,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에도 진출했다. 추후 아랍어 버전을 출시해 중동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한 3D 입체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는 올 4월 출시한 앱 버전으로 해외 진출을 목전에 뒀다. 연내 일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웅진씽크빅의 해외 진출은 'AR피디아'와 '링고시티'의 쌍끌이 형태에서 세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선보이는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를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의 자회사인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도 해외에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웅진컴퍼스는 AI 디지털 영어도서관 플랫폼 '리딩오션스플러스'를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하며 현지의 영어 교육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