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은 18일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우호를 다졌다.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제18회 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중국 린하이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연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며, 지역의 자긍심과 국제적 우호를 동시에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6월 18일 오후,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8회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횡성군은 2005년 '횡성군민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6월 18일을 군민의 날로 기념해오고 있다.
기념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해 역대 군수,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상범 국회의원, 군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군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횡성군은 제18회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로 오후 5시 보훈공원에서 '군민의 종' 타종식을 갖고 총 33회 종을 울렸다. 제공=횡성군
행사는 오후 5시 보훈공원에서 열린 '군민의 종' 타종식으로 문을 열었다. 김명기 군수를 비롯해 유상범 국회의원, 표한상 군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 23명이 3개 조로 나뉘어 총 33회 종을 울리며, 횡성의 화합과 도약을 기원했다.

▲제18회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18일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제공=횡성군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는 횡성군 홍보대사인 가수 허민영과 예술단체 '농음'이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제23대 횡성군민대상 수상자인 박명서 횡성군체육회장에 대한 시상, 하헌철 제36보병사단장에게는 명예군민증이 수여됐다.
김명기 군수는 기념사에서 “군민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군민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오늘의 행사가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횡성소년소녀합창단과 횡성청소년교향악단의 협연 무대가 이어졌고, 가수 '더원'이 대표곡 '사랑아', '겨울사랑', '이 밤이 지나면', '녹턴' 등을 열창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군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열린 '한중 문화교류 특별행사'에서는 린하이시 특산품을 소개하는 문화교류전이 열렸다. 제공=횡성군
같은 날 저녁, 군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열린 '한중 문화교류 특별행사'에서는 린하이시 특산품을 소개하는 문화교류전, 양 도시 간 20년 교류 역사를 조명한 사진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전지공예 작품 전시가 마련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공연장에서는 양 도시의 우정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한중 간 문화교류의 정점을 장식했다.
린하이시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곽홍걸 외사판공실 주임을 단장으로 한 7인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6일 횡성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18일까지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양 도시 간 20년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18일 오전 11시에는 횡성군청 로비에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김명기 군수와 곽홍걸 단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20년간의 교류 역사를 상징하는 기념 현판을 함께 공개했다.
이후 우천면 알프스대영CC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는 양 도시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아 '우호교류 촉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행정, 문화,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실질적인 협력 의지가 담겼다.
김명기 군수는 “횡성군은 린하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횡성군은 오는 7월 중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 린하이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해 교류의 물꼬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와는 횡성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으로 횡성군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를 기념하고 미래 협력의 뜻을 다졌다. 제공=횡성군
횡성소년소녀합창단,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 올라…문화격차 넘은 감동의 하모니

▲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의 지원으로 횡성소년소녀합창단 지원하고 있다. 합창단은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이 지난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오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합창단만이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수의 합창 축제로, 이날 무대에는 계양시민합창단, 성남시 중원구 여성합창단 등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합창단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김영주 지휘자와 유상연 단장의 지도 아래 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공연 준비 및 참가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기부금으로 충당해 아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왔다.
횡성소년소녀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횡성을 주제로 한 창작곡 '횡성하늘'을 포함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횡성하늘'은 횡성의 자연과 정서를 담은 테마곡으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인구 5만도 채 되지 않는 횡성군의 청소년 합창단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 장면은 지역 간 문화격차를 넘어선 상징적인 장면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년 창단된 횡성소년소녀합창단은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성장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 기여해 왔다.
조정옥 횡성군 세무회계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우리 아이들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