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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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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장미축제’ 열기, ‘여름축제’에 바통 터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7 17:42

15일 막내린 장미축제, 50만명 이상 방문하며 성료
20일 ‘원피스’와 협업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 오픈
테마파크내 2만㎡ 부지에 대규모 ‘원피스’ 세계관 구축
체험형 콘텐츠·포토존·먹을거리·야간 퍼레이드 등 풍성

에버랜드

▲에버랜드가 원피스와 협업해 20일 오픈하는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 이미지.사진=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봄철 '장미축제'의 열기를 '여름축제'로 이어간다.


1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 장미축제 '로로티'(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여름축제는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원피스'와 협업해 8월24일까지 두 달 동안 펼쳐진다. 원작인 일본 만화의 캐릭터 루피를 비롯해 쵸파, 상디, 조로 등 주요 등장인물을 활용해 테마파크 내 포시즌스가든, 알파인 빌리지 등 약 2만㎡ 부지에 원피스 세계관을 입힌다.


원피스의 해적마을 콘셉트는 3곳의 초대형 워터 체험존에서 완성된다. 방문객들이 캐릭터의 동료가 돼 물을 쏘고, 맞고, 흠뻑 젖는 체험을 하며 온몸으로 시원함을 느낀다. 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스컬스 해적단의 모험' 공연 중에는 현장에 설치된 장비에서 물이 발사돼 공연자들과 물총 싸움을 즐긴다.


레스토랑과 거리 스낵점, 상품점은 원피스 캐릭터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 '쵸파의 빅구슬 아이스크림', '조로의 삼도류 소떡꼬치' 컬래버레이션 식음료 메뉴와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야간에는 100만 개의 LED 전구를 사용한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수천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주크박스 레츠댄스' 등을 운영한다. 극성수기 7월말~8월초에는 방문객들의 체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워터 디제잉 공연 '밤밤 서머 나이트'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를 공개한다.


여름축제 오픈을 앞두고 지난 6일 조기 운영을 시작한 알파인빌리지에는 액티비티 슬라이드 '워터버스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45도 각도로 급하강 후 물이 흐르는 110m 길이의 슬로프를 따라 질주해 극강의 짜릿한 쾌감을 준다.


앞서 에버랜드는 1985년 첫선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장미축제를 단순한 정원 관람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 콘텐츠로 위상을 높이며 막을 내렸다.


자체 개발한 '퍼퓸 에버스케이프'를 포함해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뿜어내는 예술적 감성에 차(茶) 문화를 결합해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리아송, 갑빠오, 부원 등 유명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도 협업해 한 달 동안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매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며 “봄의 장미축제에 이어 여름에는 물을 주제로 시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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