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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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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숨은 큰손’ 남성 고객 공략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2 18:20

남성 뷰티 카테고리 특화 ‘홍대놀이터점’ 개점

100평 넓이 남성 특화공간 ‘맨즈에딧’ 존 조성

지난해 남성화장품 시장 1조2천억…지속 증가

올리브영

▲11일 새롭게 문을 연 올리브영의 맨즈 뷰티 특화 매장인 '홍대놀이터점' 전경.사진=올리브영

국내 최대 H&B 스토어 브랜드 CJ올리브영이 소비 잠재력이 높은 남성 고객 잡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 서교동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남성 뷰티 카테고리를 특화한 '홍대놀이터점'을 개점했다.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진 신규 매장은 영업면적 기준 915㎡(277평)로, 1층에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00평 넓이의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Men's Edit)' 존이 조성됐다.


이 공간은 남성 고객의 구매 스타일과 선호도를 조사해 인기 높은 브랜드와 상품 중심으로 진열돼 있다. 뷰티 상품을 비롯해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마련해 매장 내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의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별도의 '맨즈솔루션' 공간에서 속눈썹 관리 용품을 체험하거나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을 받는 스킨스캔(Skin scan) 서비스도 가능하다.




올리브영이 이번 신규 매장을 홍대 상권의 중심지이자 젊음을 상징하는 곳에 오픈한 데에는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서 10~30대 남성 유동인구 비율이 명동(22%), 성수동(25%)보다 높은 28%로 나타나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에서 '그루밍족(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 대상의 뷰티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상황도 고려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2020년 1조640억 원, 2021년 1조751억 원, 2022년 1조923억 원, 2023년 1조1000억원 규모로 꾸준하게 늘어났다.


특히 2022년에는 연간 한국 남성 1명당 스킨케어 소비액이 9.6 달러를 기록하며 영국(4.4 달러), 덴마크(4.1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홍대놀이터점은 남성 뷰티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K-뷰티 놀이터'"라며 “앞으로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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