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에스더

ess003@ekn.kr

박에스더기자 기사모음




원강수 원주시장, “의료·반도체·GTX-D …원주 미래 11대 국정과제로 건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2 08:08
원주시장

▲원강수 원주시장은 11일 새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을 앞두고 지역 현안과 미래비전을 담은 11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을 앞두고 지역 현안과 미래비전을 담은 11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정식 제안했다.


원 시장은 36만 원주시민의 기대를 등에 업고, 원주를 중부내륙의 중심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했다.


원 시장은 최근 발표한 건의문을 통해 “역대 최다 득표로 출범한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만큼 지역 스스로의 발전동력을 중앙정부가 뒷받침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원주는 이미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도시로 이에 상응하는 정책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주시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과제는 총 11개로, 그 중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6개 항목과 미반영이지만 원주시의 미래 산업과 직결된 4개, 그리고 K-콘텐츠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추가 제안이 포함됐다.


핵심공약 반영 항목에는 △AI·빅데이터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AI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원주권 확장 △GTX-D 원주연결 조기 개통 △'대도시' 특례지정 △공공기관 2차 이전의 혁신도시 집중 재배치 △은퇴자 맞춤형 미니신도시 조성 등이 담겼다.




이 중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오랜 전통을 가진 원주는 이미 AI·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상태로 R&D 거점 확대 및 정부주도 첨단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반도체 분야 또한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 기반 마련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지역 간 산업 불균형, 공급망 리스크 등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시장은 “원주의 성장은 지자체의 자생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원주시를 소재․부품․장비 실증, 신뢰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전략적 보완기능 수행거점으로 정부차원의 전략적 기능지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정과제에 미반영된 4대 과제로는 △강원과학기술원(GWIST) 설립 △원주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 구간 조기 완공 △원주공항 국제선 취항 기반 확충 △국유재산 유휴부지의 신속한 개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군부대 및 교정시설로 인한 개발제한 피해를 받아온 지역에 대해 국유지 활용을 위한 규제 완화와 강특법 개정도 함께 요청했다.


끝으로 플러스 제안으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주분원 설립을 추가 건의했다. 이는 도내 최대 청년인구 도시인 원주가 콘텐츠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발전방향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새 정부에 제시하고 정책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역의 미래를 지역의 힘으로 설계하고 성공시켜 나가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함과 동시에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며 “새 정부의 공약이 원주시 주요현안이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