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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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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이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31 11:23
STOCK MARKET NYSE

▲트레이더(사진=UPI/연합)

외국인 투자자가 월간 기준 10월 만에 '사자'로 전환한 가운데 이들이 어떤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1411억원을 순매수하며 앞서 9개월간 이어진 매도 행진을 끝냈다.


외국인은 지난 4월에도 10조원 넘게 순매도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강한 매도세다.


외국인은 또 지난 8월 이후 9개월간 38조원이 넘는 '팔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도 규모는 2007~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며 기록했던 누적 순매도 41조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돼 과거 수준을 회복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 지수를 더욱 밀어 올려 줄 든든한 뒷바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외국인은 지난달 SK하이닉스(1조4770억원 순매수)를 집중 매수했고 두산에너빌리티(5224억원), 효성중공업(3915억원), 삼성중공업(2488억원), HD현대일렉트릭(2350억원) 등을 사 모았다.


업종별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보면 기계, 유틸리티,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조선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서 이달에도 1조2709억원 팔아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 7월만 해도 56%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이날 기준 49%대로 내려와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처럼 5월까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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