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재우

jjw5802@ekn.kr

정재우기자 기사모음




경북의 세계 진출과 문화 가치 확산, 중국 시장 개척과 관광기념품 공모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6 08:35

◇경북 수출 중소기업, 정저우에서 中 내륙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경북 수출 중소기업, 정저우에서 中 내륙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기업을 격려 하고 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중국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2일까지 허난성 정저우시에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계약성과를 달성하며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경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허난성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중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해 진행됐다.


화장품과 식품 등 우수한 소비재를 보유한 도내 12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통해 교역 기반 확대와 현장 계약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상담회 준비 단계부터 바이어 매칭과 시장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며, 상담 이후에도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사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4개 기업이 각각 20만 달러,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거점으로, 고급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과 연결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번 성과는 경북 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경북의 유망 품목들이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경북도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기준 도 전체 수출액 403억 달러 중 129억 달러가 중국으로 향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한 바 있다.


◇지역 정체성 담은 경북 관광기념품 15점 선정…2025 APEC 겨냥한 품격 기획


지역 정체성 담은 경북 관광기념품 15점 선정

▲대상을 차지한 '경북의 기원(祈願)'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제28회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통해 도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담아낸 수상작 15점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일반 및 프리미엄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99점의 출품작 중 대상 1점, 금상 2점 등 총 15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경북의 기원(祈願)'은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탑신부를 형상화한 인센스 홀더로, 단아하고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목의 질감을 살려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상 수상작은 각각 일반 부문에서 신라 황실 귀걸이를 모티브로 한 '신라 왕실 귀걸이',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도자기로 구현한 '성덕대왕 신종 기념품'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단청 문양을 입힌 텀블러, 금관을 형상화한 머그컵, 칠보 장신구 등 경북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다양한 기념품들이 입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작품집 발간, 전시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판로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기념품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문화적 매개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경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