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상업계 고등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대회 개최부터 서울대학교와의 진로상담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공직 청렴도 제고를 위한 부패위험성 진단까지 다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제56회 경북상업경진대회 성료…상업계고 학생 342명 열띤 경쟁
경북교육청은 22일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제56회 경북상업경진대회(GBO)'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7개 상업계 직업계고 학생 342명이 참가해 회계실무, 창업실무, ERP,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 등 1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체험 부스'와 '동아리 콘테스트' 등 체험 중심의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돼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수 학생은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상업정보교육의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 서울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고교 상담'…지역 교육격차 해소 앞장
같은 날부터 이틀간 구미 호텔금오산에서는 '2025 경북교육청-서울대학교 공동주관 찾아가는 고교 상담'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입 환경 변화에 따른 학교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지역 고교와 서울대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내 24개 고교가 참여한 상담은 서울대 입학사정관과 학교 관계자 간 1:1 심층 상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입학 전형, 교육 여건, 학생 특성 등에 대해 폭넓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사전 접수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교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임 교육감은 “서울대와의 직접 상담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고교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렴도 제고 위한 '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착수

▲경북교육청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의 표준 평가모형을 활용해 '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을 시행한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의 표준 평가모형을 활용해 '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조직 내 부패 유발 요인을 사전 진단하고, 예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진단은 △조직 환경 △업무 환경 △개인별 청렴도 등 세 분야로 나뉘며,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학교장 등을 포함한 1276명이 평가 대상이다. 개인별 평가 결과는 당사자에게 통보되며, 향후 성과 평가 등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청렴한 조직문화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