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지난 19일 미국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와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의료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3층 컨퍼런스센터 에서 협약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안동병원
이번 협약은 지난해 시카고한인축제에서 시작된 교류의 연장선으로,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이제니 회장, 안동상공회의소 이대원 회장, 한국애플리즈 한임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약 10만명의 한인 동포가 거주하는 시카고에서 한인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병원과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는 단순한 진료 제공을 넘어 글로벌 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화상 원격 상담 시스템 제공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협력 홍보 △한인상공회의소 의뢰 시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 △안동병원의 미국 진출 시 시카고 지정병원 선정 등이다. 협약 후 참석자들은 닥터헬기 운영 현장과 권역센터, 검진센터, 암센터 등 주요 의료 시설을 둘러봤다.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이제니 회장은 “안동병원의 헬스투어 프로그램은 한인사회에 신뢰를 주며, 미국 내 의료 네트워크 확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시카고한인축제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동상공회의소 이대원 회장은 “글로벌 도시 시카고와 안동병원의 협약은 경제와 의료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안동상공회의소도 비즈니스와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넘어 안동의 세계문화유산과 전통 음식 등 지역 자산을 융합한 의료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2023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법인(TNEC)을 설립해 현지 주민과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의료관광을 결합한 '헬스투어 패키지 마케팅'을 통해 안동 방문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