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T) 부품 수출이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액이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대비 3.7%포인트(p) 상승하며 6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연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4534억 달러로 11.6%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1140억 달러로 0.7% 줄었다. 중소기업은 1148억 달러로 4.7%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출 증가는 IT부품 등 자본재 수출 증가가 견인했고, 중견기업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호홍에 힘입어 전자통신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에서 부진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대비 3.7%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37.8%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3년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2.9%로 4년 만에 하락전환한 바 있다. 또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5%로 전년대비 1.8%p 상승했다. 2015년 66.5%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증가와 무역집중도 증대는 반도체 수출 양대 산맥의 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견기업 수출액 감소는 중동 지역에서 석유화학 공장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제조업 수출이 5802억 달러로 10.2% 증가했다. 도소매업(784억 달러)은 1.8%, 기타 산업(243억 달러)은 3.4% 각각 수출이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이 10.3%, 1~9인 기업이 8.1% 증가했으나, 10~249인 규모의 기업은 1.2%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6321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중견기업의 수입액은 1026억 달러로 5.7% 증가했지만, 대기업(3837억 달러, -2.7%)과 중소기업(1381억 달러, -4.3%)의 수입액이 줄어든 탓이 컸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수출액은 1752억달러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대기업이 5.0%, 중소기업이 5.9% 각각 수출액이 증가했고, 중견기업 수출액은 0.5% 줄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8.1%다. 2018년 3분기(3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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