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4대 핵심전략 발표
상장사 상당수가 제조업...전망 불투명 우려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연결되면서 박스권 신세
밸류업 프로그램로 디스카운트부터 해결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 이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 마켓타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하은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달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둔 가운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 투자자의 신뢰도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 마켓타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감담회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Q&A)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 및 12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Q&A 과정에서 나온 '지난해 국내 시장의 부진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로 이탈이 가속해된 데 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정 이사장은 “국내 주식 시장 부진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문제"라며 “국내 주식 시장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런 기업들에 대한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게 결국 주가를 박스권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20~30% 디스카운트 돼 있는데 이는 결국 기업 경영의 불투명성과 개별 소액 주주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것 때문"이라며 “최소한 이 디스카운트 돼 있는 부분들을 매뉴얼을 통해 해결, 10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들이 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란 부연이다.
정 이사장은 또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표창과 기업 간담회·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더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수사용권 개방,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달 4일로 다가온 대체거래소(ATS) 도입과 관련해서는 거래소가 관리하게 될 통합 시장운영·청산·결제·감시 체계 등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또 “한국 주식 시장 부진은 상장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혼재돼 나타난 양상이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디스카운트 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해외사무소 개설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K-밸류업 홍보·마케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포석이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 확립을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술을 고도화 한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부실·한계기업 퇴출을 강화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시장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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